[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차태현 배두나 주연의 ‘최고의 이혼’이 후발주자로 합류하면서, 치열한 월화극 5파전이 막을 올렸다.
지난 1일 MBC 드라마 ‘배드파파’, SBS 드라마 ‘여우각시별’, JTBC 드라마 ‘뷰티인사이드’가 동시에 첫방송을 시작했다. 여기에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한 tvN ‘백일의 낭군님’까지 맞붙으며 월화극 대전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오후 11시대 방송되던 JTBC 월화드라마가 오후 9시 30분 편성으로 바뀌며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드라마가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돼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8일 KBS2 드라마 ‘최고의 이혼’이 첫방송을 시작하며, 월화극 5파전이 다시 한번 새로운 판을 짜게 됐다.
앞서 첫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중에선 ‘여우 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이 먼저 웃었다. ‘여우 각시별’은 1회 시청률 5.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4회 시청률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8.6%를 기록했다. 이제훈 채수빈이 호흡을 맞춘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 한여름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배경과 따뜻한 영상미 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같은 날 첫방송을 시작한 ‘배드 파파(극본 오지영, 연출 진창규)’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어리석은 가장의 분투를 그린 휴먼 드라마. 극중 장혁이 임상실험에 참가해 괴력을 갖게 되는 이야기가 빠른 호흡으로 그려냈다. 미국드라마를 보는 듯한 영상미와 장혁의 열연이 더해져 호평을 끌어냈다. 1회 시청률 3.1%로 시작해 4회에서 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JTBC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는 1회 2.882%, 2회 2.8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서현진 이민기가 호흡을 맞춘 ‘뷰티 인사이드’는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를 변주했다.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와 서현진이 재회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서현진은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변하지만 다시 원래 얼굴로 돌아오는 톱스타 한세계를 연기했다. 극중 서현진이 김준현 김성령 등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며 높은 화제성을 보여줬다.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한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은 지난주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9.223%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지상파를 뛰어넘으며 승승장구 중인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그렸다. 도경수 남지현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후발주자로 합류한 ‘최고의 이혼’은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드라마다.
호감형 배우 차태현과 믿고 보는 배두나가 부부로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이엘 손석구 등이 함께한다. 특히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얼마나 국내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 하는지가 관건이다.
차태현 배두나를 앞세운 ‘최고의 이혼’은 한발 늦게 월화극 대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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