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사건에 성범죄 전담팀이 투입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와 남자친구 최모씨 사건에 기존 쌍방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과에 더해 여성청소년과 여청수사팀, 지능범죄수과, 사이버수사팀 경관을 추가 투입해 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에 따르면, 기존 사건에 동영상 문제가 추가로 불거지면서 ‘젠더감수성’을 고려하고, 이번 사안을 성범죄로 보고 철저히 사실 확인에 기초한 수사를 하기 위해 전담팀을 발족했다.
경찰은 협박 당했다고 주장한 문제의 동영상도 구하라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범죄 혐의점을 살피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최씨 자택과 자동차 등에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휴대전화와 USB 등에서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 최씨에 대한 재소환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구하라와 최씨에 대한 대질신문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지난 달 13일 새벽 남자친구였던 최씨가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며 사적인 동영상을 전송
최씨 측은 그러나 “동영상 존재는 사실이지만 구하라 측에서 주도적으로 촬영한 것이며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러 한 적이 없다”면서 “경찰 수사에서 충분히 소명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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