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이제훈이 괴력팔로 문제 해결사를 자처했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유각시별’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과 서인우(이동건 분)가 12년만에 재회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수연은 출근하는 공항버스 안에서 한여름을 만났다. 그는 인사조차 하지 않았지만 한여름의 모든 모습들을 애정 넘치는 눈길로 바라봤다. 그와 동시에 이수연은 전날 미스터장(박혁권 분)이 T2에 남으려는 이유에 대해 “여자 때문이냐”고 물었고, 이수연은 “맞다”고 여름을 떠올렸다.
한편 과거 이수연은 교통사고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크게 다쳤다. 그는 가망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에 좌절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더 이상 살고 싶은 이유도, 참거나 견디고 싶은 이유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이유도 만들지 않기로 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곧 한여름을 떠올리며 웃음 지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한여름이 숙소의 계약기간 만료로 짐을 싸들고 출근하는 바람에 지각을 했던 것. 하지만 한여름은 상사에게 “한 시간 전에 출근했다”고 거짓말로 모면했다.
이후 이수연은 탕비실에서 만난 한여름에게 직접 탄 커피를 건네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한여름은 “아무리 통증을 못 느껴도 이렇게 뜨거운 걸 만지면 어떡하냐. 통증이 안 느껴진다고 실제로 안 아픈 게 아니다. 손이 빨갛잖냐”고 걱정하며 이수연의 오른손을 붙잡고 살폈다.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이수연은 "원래 이렇게 남의 손을 덥석 잘 만지냐"고 물으며 얼굴을 붉혔다.
그런가하면 서인우와 이수연의 과거 인연도 밝혀졌다. 서인우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이수연에게 “오랜만이다. 수연아”라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12년만인가. 건강해 보여서 못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수연이 “계속 못 알아보지 그랬냐. 아니면 못 알아보는 척이라도 하지. 그게 서로 편했을 텐데”라며 차갑게 말했다. 그는 반갑다는 서인우에게 “어쩌냐 나는 아닌데”라고 응수했다.
서인우가 “대체 어떻게 여기로 온 거냐”고 묻자, 이수연은 “제대로 물어봐라. ‘대체 어떻게 멀쩡해졌냐?’ 사실은 이렇게 묻고 싶은 거 아니냐”라고 쏘아붙였다. 형제처럼 각별했던 두 사람이 이수연의 사고로 이후 인연을 끊고 지냈던 것. 이후 이수연은 홀로 복도를 걷다가 오른손을 세게 쥐며 서인우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서는 불법체류로 추방당한 외국인 남성이 아내의 출산을 곁에서 지켜주려고 위조 여권으로 입국한 사건이 벌어졌다. 그는 입국심사 과정에서 적발돼 결국 아내를 못 보고 다시 추방당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공항에서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던 아내는 출산이 임박해 병원으로 실려갔고, 불법체류자인 남편이 급기야 이수연과 격렬하게 대치를 벌이며 위기감을 자아냈다.
이후 이수연은 난간에서 떨어질 위험에 처한 외국인을 자신의 오른팔로 거뜬히 들어올렸다. 서인우는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이수연의 이력서에서 '보조보행물 착용 중'이라는 문구를 확인하고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여름은 외국인 부부를 만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수연은 "경계를 넘는 일이다. 그런다고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만류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오대기(김경남 분), 이수경(나영주 분), 양서군(김지수 분), 최무자(이성욱 분)의
그런 한편 이후 방송 말미에서는 한여름의 어머니(김여진 분)가 탄 비행기가 착륙 직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다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맞게 됐다. 한여름이에 대해 호감을 느끼게 된 이수연이 다시금 자신의 괴력팔로 그의 어머니를 구해낼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