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버지와 스페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모델 겸 방송인,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장민이 화보와 인터뷰로 인사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 화보 촬영에서 장민은 훈훈한 비주얼과 우월한 프로포션을 드러냈다. 첫 번째는 체크 패턴의 슈트와 경쾌한 포즈로 모델다운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이어진 촬영에서는 아가일 패턴의 터틀넥에 데님을 매치해 캐주얼한 무드를 자아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화이트 셔츠와 팬츠로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에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물음에 “스페인에 있을 때는 운동하는 게 너무 좋아서 트레이너로 일했다. 그러다 문득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포토그래퍼인 친구가 작업물로 남기고 싶다고 해서 체중 감량 후 프로필 사진을 찍게 됐다. SNS을 통해 사진을 보게 된 어떤 분의 제안으로 모델 일을 접하게 됐다”며 “스페인으로 돌아가 고민을 하던 중 아버지의 나라에서 언어도 배우고 모델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답했다.
한국 행 선택 후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 와봤던 적도 있고 아버지께서 스페인에서도 한국 음식을 해주셔서 음식은 낯설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한국어를 못하는 상황이라 의사소통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친척들과 친구들이 있어도 아무래도 각자의 삶이 있다 보니 처음 왔을 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의 첫 번째 호스트로 출연한 그는 방송 이후에 사인과 사진 요청으로 감사함을 느꼈다며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나 반겨주고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 아마 친구들과 함께 할 때 밝은 모습들을 호감으로 봐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셰프를 꿈꿀 정도로 음식에 관심이 많다고 한 그는 “원래 스페인 음식 문화와 한국 음식 문화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샹그리아와 토마토 돼지고기 요리를 잘 하는 편이다. 한국 음식은 김치볶음밥, 김밥, 닭볶음탕 등을 만들 줄 안다. 나중에 한국에 스페인 식당을 차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케이블 채널의 ‘식구일지’에 출연 중인 그는 30일간 지인들과 저녁 식사에 도전하기도 했는데 “한 달 동안 매일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게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스페인에 있는 가족들과 아버지가 그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냐는 물음에는 ‘정글의 법칙’을 꼽으며 “활동적인 프로그램이 좋더라. 한국 사람들에게 스페인의 음식이나 예쁜 장소들, 바다와 산, 건축물, 전통춤, 음악 등을 소개해주고 싶은데 그런 점에서는 ‘배틀 트립’도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여자가 좋다. 스페인과 한국 여자들의 성격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한국 여자들은 어른들께 예의 바른 것 같다. 또 한국은 데이트를 하면서 다양하게 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좋아하는 취미를 여자친구랑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기 때문에 운동하는 여자가 좋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한국 여자랑 하고 싶다”고 답했다.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욕심나는 광고가 있냐고 묻자 “향수 광고를 해보고 싶다. 항상 향수 광고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음악, 분위기, 예술적인 편집을 보고 나 또한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친한 연예인으로는 모델 문가비와 방송인 데이브를 꼽으며 “문가비는 5년 전 태국에서 같은 회사에서 일하며 만났는데 좋은 사람이다. 또 데이브와는 유튜브 방송도 함께 해 워낙에 친하다”라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페인 다니엘 헤니’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이고 좋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비교하기보다는 내 스타일대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활동 계획을 묻자 “계속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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