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
경이롭고도 황홀하다. 특출난 단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특별한 한 걸음을 가능케한 모든 이들의 이야기다. 스크린으로 접할 수 있는 가장 환상적인, 절대 잊을 수 없는 최초의 경험이다. 단지 ‘블록버스터’ 혹은 ‘웰 메미드’란 수식어로는 한참 부족한, 가히 모든 걸 압도하는, ‘퍼스트맨’(감독 다미엔 차젤레)이다.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대작 ‘퍼스트맨’이 찬사 속에서 베일을 벗었다. ‘라라랜드’ ‘위플래쉬’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연출을, 그와 ‘라라랜드’를 함께 한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았다. 이번에도 둘의 만남은 옳았다.
암스트롱은 동료들과 함께 우주비행사로 혹독한 훈련받고, 준비과정에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한다. 불가능할 것만 같은 미션을 성공시키기까지, 많은 이들의 눈물과 열정, 고통 저마다의 사연이 그리고 감정이 뒤섞여있다. 위대한 업적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 따뜻한 가장에서 치유될 수 없는 상처로 한 동안 가족을 외면하다 다시금 스스로 극복해내고야 마는, 복합적인 의미의 ‘성장’, 나아가 삶에 대한 따뜻하고도 뭉클한 시선이 담겨 있다. 진정 우리가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는 가치들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모든 것이 황홀하다. 가슴이 떨리고 저마다의 생각에 빠지게도 한다. 지워지지 않는 잔상이, 가슴 속 뜨거운 불꽃이 솟구쳐 나온다. 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영화다.
한편, ‘퍼스트맨’은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등 개봉 전 이미 해외 영화제 및 유수의 언론을 통해 호평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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