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펜뮤직 사진=CJ ENM |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뮤지스땅스에서는 ‘오펜뮤직’ 1기 발족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최백호 뮤지스땅스 소장, 남궁종 CSV경영팀장, RBW 이상호 이사, RBW 작곡가 서용배, ‘오펜뮤직’ 1기 작곡가 홍단비, 양영호가 참석했다.
‘오펜뮤직’은 작곡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 창작공간과 대중음악 업계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CJ ENM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8월 춤범 공모전을 통해 총 18팀(22명)의 1기 작곡가를 선발, 1-월부터 내년 7월까지 작고가 양성 및 데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펜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획(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 오펜뮤직 작곡가들 사진=CJ ENM |
이날 최백호 소장은 “뮤지스땅스를 5년 째 운영하고 있다. 5년 동안 운영하면서 CJENM에서 참 많은 도움을 줬다. CJ ENM이 뮤지스땅스를 지원하면서 느낀 것은 진정성이었다. 아무런 욕심 없이 후원과 도움을 줬다. 그래서 당연히 오펜에 참여하게 됐고, 오펜의 의미가 젊은 음악가에서 큰 힘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며 오펜뮤직을 운영하게 된 소감과 계기를 밝혔다.
이어 뮤지스땅스에 대해서는 “인디밴드를 위한 시설이다. 싼 비용으로 음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소속 프로젝트라는 매년 1년에 한 번씩 밴드를 모여 경연 중이다. 400몇 팀이 와서 8팀이 뽑혀 경연한다. 앨범도 같이 만들고, 활동의 후원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백호 소장은 “음악 하는 친구들이 정말 어렵다. 돈을 안 받고 공연하는 친구들도 많다. 그런 친구들이 자칫 잘못하면 포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작곡하는 분들도 참 많이 어렵다. 저희는 음악 하는 젊은이들에게 자극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펜뮤직은 전체적인 선발 기준은 어떤 장르제한은 두지 않고, 음원 제출을 받았다. 오펜뮤직 1기 작곡가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대중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했다. 오펜뮤직 통해서 나올 음원들은 OST나 CJ ENM소속 레이블 포함 다양한 아티스트 등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오펜뮤직은 육성프로그램, 멘토링 특강, 송캠프 데모 리스닝 세션 등을 진행, 필요한 부분은 채우고, 변화줄 부분은 주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오펜뮤직은 신인 작곡가들이 나아가야할 음악적 방향, 계약 등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남궁종 CSV경영팀장은 “(작곡가들의) 음원 수익은 작곡가마다 다 다를 것 같다. 오펜1기의 지원을 받은 작곡가라고 해서 CJ ENM과 계약을 강제로 진행하지 않을 거다”라며 “다양한 작곡가 데뷔 과정이 있는데, CJ ENM과 함께한 작곡가도 있을 것이지만 퍼블리싱에 따라 달라질 거고, 음원의 저작권은 당연히 음악을 만든 작곡가에 귀속이 될거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남궁 팀장은 “많은 작곡가 분들을 데뷔를 시키고 싶다.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힐 거지만 음반 OST, 음원 발표곡 등 업계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마련할 거다”라면서 “1년 프로그램이 끝났다고 관계가 끊어지는 게 아닌 소통하면서 데뷔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오펜뮤직을 통해 작곡가로 데뷔한다고 이유만으로 히트를 보장하지 않는다. 이에 최백호 소장은 오펜뮤직의 의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젊은 작곡가들의 길을 열어주는 하나의 통로임을 밝혔다.
최백호 소장은 “아무리 후원한다고 해도 곡이 히트한다는 보장은 없다. 데뷔한 다음은 작곡 하시는 분들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 장소 제공하고 후원한다고 해서 (CJ ENM에) 묶어놓는 다는 것은 아니다. 작곡하는 음악가들이 취미로 쓰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고, 막막해 한다. 이에 오펜은 어둠속에서 환한 빛을 찾아주는 장소를 만드는 의미다.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해줄 수 없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오펜 프로젝트의 확장은 아직 계획 중이다. 현재
이렇듯 신인 작곡가의 막막하고 어두운 길을 환하게 밝힐 빛이 되어줄 오펜 프로젝트에 주목할 만하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