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수 만취 인터뷰 논란 사진=DB |
17일 김지수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삼청동 근처 카페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관련해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 시작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결국 인터뷰 시작 시간을 훌쩍 넘은 10시 40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약속 시간을 무려 40분이나 늦은 것도 문제가 될 상황이었으나 더욱 심각한 것은 김지수가 만취 상태였던 것. 술이 아직 덜 깼다고 이실직고한 그는 인터뷰 답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진행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인터뷰는 5분 만에 종료됐고, 이후 인터뷰 스케줄은 전면 취소됐다.
26년 차 김지수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은 삽시간에 알려졌다.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완벽한 타인’의 홍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인터뷰 첫 날 그의 태도는 프로로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는‘완벽한 타인’에 찬물 끼얹은 거나 다름없다.
또한 만취 인터뷰 이후 그의 과거 음주전력까지 재조명되면서 논란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에 김지수는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첫 타임 인터뷰에 참석했던 취재진에게 직접 쓴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 그는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다.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 자리까지하게 됐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여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하려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안 좋게 번져 슬프고 죄송할 뿐이다.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부끄럽다”라면서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고.
또 소속사 또한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김지수 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또한, 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완벽한 타인’이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을 받고 있던 상황. 다 된 밥에 재를 뿌린 김지수의 행동에
이번 김지수의 만취 논란은 배우 자신의 스펙트럼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