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어도 좋아 단체포스터 사진=와이피플이엔티, 프로덕션H |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 팀장(강지환 분)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 대리(백진희 분)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에 현실을 유쾌하게 녹여내 KBS 대표 오피스물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체 포스터 속 ‘회사’가 아닌 ‘감옥’에서 죄수복을 입고 있는 이들은 극 중 악덕 상사 ‘백진상’인 강지환을 중심으로 그에게 달려들 듯한 모습을 띄며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사이다 대리 ‘이루다’로 변신한 백진희는 강지환의 목을 당장이라도 조를 것처럼 넥타이를 당기고 있고, 공명(강준호 역), 박솔미(유시백 역), 류현경(최민주 역), 인교진(강인한 역), 이병준(나철수 역), 김민재(박유덕 역), 정민아(이정화 역)가 직장인들의 필수품인 키보드, 전화기, 연필, 결재판 등을 이용해 그를 겨냥, 악덕 팀장과 살벌한(?) 대치를 이뤄 예사롭지 않은 오피스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분노게이지가 상승한 이들과 달리 ‘감옥’과는 어울리지 않는 와인잔을 손에 쥔 채 세상을 다 가진 듯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강지환의 모습이 그를 중심으로 벌어질 살 떨리는 전개를 알린다. 이렇듯 악덕 상사와 직원들이 극과 극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태풍 휘몰아치듯 불어올 이들의 피바람(?) 격전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다.
‘상상만 했는데... 상상도 죄라면 우린 모두 죄인’이라는 알쏭달쏭한 문구 또한 이목을 끌고 있다. 생각도 못한 기상천외한 일이 이들에게 벌어졌음을 짐작케 하며 이 회사에 일어날 흥미진진한 사건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촬영당시, 말끔히 정장을 입은 강지환과 죄수복을 맞춰 입은 8명의 배우들은 저마다의 개성넘치는 매력들을 내뿜으며 열정을 발산, 에너지와 웃음이 넘치는 유쾌한 촬영을 이어갔다.
‘죽어도 좋아
‘죽어도 좋아’는 ‘오늘의 탐정’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 수요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