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1박 2일’ 특별한 장소에서 만난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가을 한 상이 안방극장에 웃음과 그리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2.7%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압도적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샘킴과 정준영의 요리 맞대결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14.9%(닐슨 수도권)까지 치솟는 등 안방 1열에 앉은 시청자들에게 버라이어티한 빅재미와 가슴 뭉클한 따뜻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동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MBC ‘미스터리음악쇼복면가왕’은 평균 7.3%(1부: 5.5%, 2부: 9.0%), MBC ‘궁금한남편들의일탈궁민남편’은 4.6%, SBS '런닝맨'은 평균 5.8%(1부: 4.2%, 2부: 7.4%), SBS ‘동거동락인생과외집사부일체’는 평균 8.8%(1부: 8.0%, 2부: 9.6%) 수치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는 전라남도 무안과 경남상도 양산으로 떠난 ‘제2회 최고의 가을밥상 요리대결’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보는 이들의 침샘을 무한 자극하는 각 팀의 쿡존심 대결이 배꼽 잡는 웃음을 선사했다. 더욱이 여섯 멤버들이 도전하게 된 음식은 ‘1박 2일’ 시즌3 동안 각 멤버들의 입맛을 강타했던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이 각인된 음식, 냄새부터 반칙을 유발하는 돼지갈비와 더위 먹은 소를 벌떡 일어나게 만든다는 낙지 물회와 낙지 호롱이였던 것.
김준호-김종민-정준영, 차태현-데프콘-윤동구가 한 팀이 되어 최고의 음식을 만드는데 도전하게 됐다. 이후 각 팀은 요리대결에 맞설 두 요리에 각별한 손맛을 자랑하는 장인들을 직접 찾아 황금레시피를 사사받는 것은 물론 이에 어울리는 서브 음식으로 곤드레밥과 송이버섯밥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더욱이 이들을 서포트할 조력자로 ‘스타쉐프’ 샘킴과 지난 10년동안 ‘1박 2일’ 밥차를 책임지며 보살핀 한식 대가 ‘1박 2일’ 밥차 어머니까지 가세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을 예고케 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60분. 각 멤버가 10분간 돌아가면서 요리를 담당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시작과 함께 열띤 승부가 펼쳐졌다. 차태현은 ‘만능 세남매 아빠’를 연상시키듯 노련한 손길로 야채를 다듬으면서 장인에게 무한 칭찬을 받은 낙지 꿰매기를 시전,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동구는 모두가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낙지 내장 제거에 직접 나서는 살인성인 자세를 뽐내는가 하면, 데프콘은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두 멤버를 서포트했다. 샘킴은 멤버들이 처음 도전하는 곤드레밥과 함께 이번 낙지 대결에서 가장 중요한 킥인 양념장을 만드는 등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요리 요정의 실력을 발휘했다.
양산 돼지갈비 팀도 만만치 않았다. 첫 타자로 나선 김종민은 서툴지만 진지한 칼질로 배 깎기에 나섰고 김준호는 모두의 격려 아래 야채 다듬기를 하는 등 김종민과 투닥거리면서도 적재적소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는 하드캐리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정준영은 돼지고기에 양념이 잘 베어 들도록 섬세한 칼질로 칼집을 내는데 집중했고 ‘1박 2일’ 밥차 어머니는 송이버섯밥의 가장 핵심인 송이버섯 씻기에서 밥앉히기까지 엄마의 손맛과 정성을 담아내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처럼 마지막 10분은 남겨두고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지며 어느 팀이 이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비록 일류 쉐프에 버금가는 실력은 아니지만 각자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가을밥상을 만들기 위해 똘똘 뭉치는 등 모두가 하나된 진정성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 특히 다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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