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사랑 수상 난입 사진=TV조선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생중계 화면 캡처 |
한사랑은 23일 한 매체를 통해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수상 난입 논란에 대해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한 간부가 대리수상을 부탁했다”라고 해명했다.
제55회 대종상영화제는 지난 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한사랑은 음악상에 ‘남한산성’의 일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섰다. 이때 카메라는 무대 위 한사랑과 ‘남한산성’ 제작사 관계자를 번갈아 비춰 혼란스러운 상황을 그대로 전파했다.
이어 촬영상 시상에도 한사랑이 무대에 올라서자 ‘남한산성’ 제작사 관계자는 무대 위에 올라 한사랑과 대화를 나눈 후 그를 무대 아래로 돌려보냈다. 이어 제작사 관계자는 “시상식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대리수상을 위해 참석했는데, 상관없는 분들이 수상했다. 매끄럽지 못했다”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대중들은 난데없는 대리 수상자의 난입에 어리둥절함을 표했고,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대종상 영화제 측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사랑이 가지고 간 음악상 트로피는 ‘남한산성’ 측에 전달됐지만 조명상 트로피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조명상을 대리 수상한 사람도 역시 ‘남한산성’과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고.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 55회를 맞았다. 뿌리 깊은 영화제로 명성을 이어왔으나 지난 2015년에는 대리수상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참가상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최희서 수상소감 도중 일부 스태프들의 막말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같은 논란 속에 후보로 오른 배우, 영화인들도 시상식에 불참을 선언했다. 올해 역시 이상민을 제외 남우주연상
매 회 대종상 영화제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준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다른 영화제들과 비교가 되면서 명성은 빛을 잃어가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