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배우 김지수(46)가 만취 인터뷰 논란 이후 약 6일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김지수는 23일 인스타그램에 “그리면서 정들었던 아이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지수가 직접 그린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김지수의 빼어난 그림 실력이 인상적이다. 김지수는 이 그림으로 탄생한 우산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지수는 최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슬럼 지역 아이들을 돕는 ‘슬럼아웃’ 프로젝트에 참여, 그림 재능 기부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지난 16일 영화 ‘완벽한 타인’ 홍보 차 네이버 V 라이브를 진행한 김지수는 본인의 그림이 담긴 우산을 소개하며 “세계 빈곤 어린이를 돕는 거다. 우산 좀 사달라”고 애교 섞은 부탁을 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좋은 일 하셨네요. 아이들의 웃음이 보기 좋아요”, “그림 너무 잘 그리시네요. 재능 기부 멋져요”, “마치 화가 같으시네요. 좋은 일에 앞장서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NS 활동에 대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이들은 최근 벌어진 김지수의 만취 인터뷰 논란을 꼬집으며 “슬그머니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이미지 변신하려는 모습 별로에요”, “만취로 논란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걸 올리는 건 솔직히 이미지에 아이들을 이용하는 것 같네요”, “좋은 일 하시는 것도 좋지만 술로 인해 실수를 반복하셨으니 이번엔 좀 자숙을 하시는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7일 김지수는 영화 ‘완벽한 타인’ 홍보 인터뷰에 40분 늦게 나타나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만취 인터뷰 논란’에 휩싸였다. 김지수는 “술 취했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기분 나쁘냐”라고 맞받아쳐 매너 논란이 일기도.
논란이 거세지자 김지수는 이날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 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고 해명하며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후 김지수는 현재 출연 중인 SBS 드라마 ‘여우각시별’ 촬영을 이어갔으나 ‘완벽한 타인’의 홍보 활동은 중단했다. 김지수는 23일 ‘완벽한 타인’ VIP 시사회에 자숙을 이유로 불참하며, 이후 진행되는 영화 홍보 일정이나 무대인사에서도 제외됐
한편, 김지수가 출연하는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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