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들이 누군지 깨달았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는 이율(도경수)이 자신의 과거가 적힌 일기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자빈 김소혜(한소희)는 무연(김재영)과 한밤 중 밀회했고 뱃속 아이가 무연의 자식이라고 털어놨다. 세자빈은 함께 도망치자고 제안했고 무연은 “나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겠느냐. 네가 원한다면 언제든 어디로든 떠날 것이다”라며 그녀의 확신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율은 정제윤(김선호)을 불러 홍심(남지현)을 자신이 먼저 좋아했음을 분명히 했다. 정제윤이 “그것 때문에 부르신 거냐”라고 묻자 이율은 “그럴 리가 있나”라며 그가 누구의 사람인지 물었다.
정제윤은 저하의 사람이라고 단언했고 이후 김차언(조성하)을 찾아 “저하께서 시강원의 사서를 제안하셨습니다”라고 고했다. 김차언은 그 명을 거절하라 일렀고 정제윤은 “훗날 왕이 되신 세자를 위에서 조종하실 분이 좌상 아니십니까”라며 아부를 떨었다.
이후 정제윤과 이율은 기우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목을 그었다는 양내관(조현식)을 찾았다. 양내관은 “이렇듯 살아계신 저하를 뵈오니 저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라며 “저는 자결한 것이 아닙니다. 저를 죽인 것은 좌상입니다. 일기를 찾으십시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율은 위기에 처한 홍심을 구했고 그녀와 밤길을 걸었다. 이율은 홍심의 손을 꼭 잡고 걸었고 홍심은 “이제 손 좀 놔주시겠습니까? 이렇게 계속 나란히 걸으면 얼굴은 언제 봅니까”라고 아쉬워했다.
또 이율은 홍심에게 “만나지 못한 너의 스무 살을 사랑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너의 수많은 날들을 사랑할 것이다. 지금 네 앞에 있는 사람은 세자가 아니라 원득이다”라며 그녀에게 입맞춤했다.
이어 정제윤은 김차언을 찾아가 세자가 일기를 찾기 시작했다고 고했다. 김차언은 “내관들을 총동원해 일기를 찾겠다”고 했지만 정제윤은 “제게 맡겨주십시오. 일기를 손에 넣는 것은 좌상대감이 될 것입니다”라고 자신했다.
이후 김차언은 무연과 세자빈이 도망갈 계획을 눈치 채고 “방해가 된다면 무연이도 뱃속의 아이도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협박했다. 아버지의 끝없는 야망에 화가 난 세자빈은 몸서리치며 소리를 내질렀다.
정제윤은 추리 끝에 세자의 일기를 찾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차언은 그를 찾았다. 마침 일기를 보관 중인 서고에 불이
알고 보니 서고가 아닌 목함에 일기가 숨겨져 있었고 이율은 김차언이 자신을 죽이려했던 일을 알게 됐다. 또 세자빈의 뱃속 아이가 다른 사내의 아이임을 깨달은 이율은 세자빈에게 “내 오늘 밤 오래도록 빈과 함께 있어야겠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