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의 모든 것”…보아, 당당한 ‘WOMAN’으로 돌아오다(종합)

↑ 보아 컴백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MBN스타 안윤지 기자] ‘영원한 아시아의 별’ 보아가 돌아온다. 그가 강렬한 금발머리, 호피무늬 의상 등 이색적이면서도 당당한 ‘WOMAN’의 모습으로 무장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보아의 정규 9집 앨범 ‘WOMAN’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개그맨 이수근이 사회를 맡았다.

이번 신보 ‘WOMAN’에는 PB R&B, 신스팝 등 다양한 장르와 자작곡들을 포함한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보아는 “열심히 준비한 과제물을 검사 맡는 느낌이다. 이래서 자작곡도 많이 수록했고, 타이틀곡은 직접 만든 곡이라 너무 떨린다”며 “다양한 색을 담고 있어서 듣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게 타이틀이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WOMAN’이 제일 많이 속을 썩이고 성취감이 있었다.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급하게 진행한 부분이 있는데 노력한 만큼 음원 퀄리티 같은 게 잘 나와서 ‘WOMAN’에 대해 애증의 관계다”라고 타이틀곡에 대해 말했다.

그는 “‘WOMAN’은 다양한 여성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나에게 ‘걸스 온 탑’에 대해 말을 많이 한다. ‘걸스 온 탑’은 소녀의 당당함을 말하는 것이고 ‘WOMAN’은 여성의 당당함을 말한다”며 “이번 곡은 나 자신의 장점과 아름다움을 찾자는 내용이고, 이번 앨범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걸 많이 했다”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음원은 완성형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성스러우면서도 걸크러쉬하다. 이런 모습들이 ‘WOMAN’에서 완성된 것 같다. 팬분들이 나의 걸크러쉬한 면을 좋아하는데 이번 타이틀곡은 그닥 생소하지 않으면서도 못 보던 무대라 좋아할 것 같다”고 전했다.

↑ 보아 컴백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보아는 또한 수록곡 ‘if’에 대해 깜짝 놀랄만한 비하인드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내가 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했는데 이선균과 송지효의 감정선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실수하면 봐줄 수 있을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런 생각을 가사로 녹이려고 노력한 곡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가사를 사실 너무나 민감한 워드다. 내가 직접 가사를 쓰고 부른다는 게 어렵긴 했다. 그냥 생각했을 때 내가 봐도 멋있다는 여성상이 무엇일까,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는 여성상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나도 멋지고 잘난 사람인데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무언가 때문에 제2의 누가 되려고 한다든지, 이런 의식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전시키는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친구들과도 항상 왜 이렇게 단점만 얘기할까, 장점이 이렇게 많은데라는 대화를 한다. 이런 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부터 ‘내가 돌아’ ‘one shot two shot’에 이어 ‘WOMAN’까지 세 번의 컴백을 치룬다. 이에 대해 “내가 올해 가수가 된지 18주년이다. 앞으로 20주년이 됐을 때 어떻게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해 작업을 많이 하게 됐다. 팬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악과 이 음악을 들어주는 팬분들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사실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조용히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리스너분들이 저에게 다양한 음악을 기대하다 보니 나 또한 노력하게 됐다. 이런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아의 정규 9집 앨범 ‘WOMAN’은 24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그는 오는 26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7일 MBC ‘쇼! 음악중심’, 28일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해 컴백무대를 펼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