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한이 초강력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됐다. 11월 컴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정한은 최근 사이판 여행에 나섰다가 태풍 위투가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고 지나가 공항이 전면 폐쇄되면서 귀국길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KMG 관계자는 2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작곡가와 둘이 떠난 상태였다. 어제(25일)까지는 와이파이가 된다고 해 연락이 됐는데 새벽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계속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중 공항이 폐쇄돼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정한은 당초 11월 2일 새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던 상태. 하지만 불가항력에 의해 귀국이 늦춰지면서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관계자는 "발매일자를 일찌감치 정해두고 프로모션도 시기를 맞춰 준비 중이었는데 오늘까지 상황을 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리해야 할 듯 싶다"고 전했다.
정한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지에서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메시지에는 자신이 예약한 항공기의 결항으로 인한 환불 처리 안내 내용과 사이판 지역 태풍 여파로 인한 사이판 공항 폐쇄 조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한 달간(11월 25일까지) 항공기 운항이 불가합니다"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정한은 "태풍으로 사이판 공항 시설물 파괴로 인하여 한국을 못들어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생겨서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당황스럽습니다"라고 심경
한편 제26호 태풍 위투로 인해 사이판 공항은 지난 24일부터 폐쇄됐다. 공항 관제탑이 무너지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은 만큼 공항 정상화까지는 한 달 여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사이판에는 1000여 명의 한국인 여행객이 체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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