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희서는 더 풍성한 필모그래피를 꿈꾼다. 꾸준히 할리우드 오디션에 도전하는 이유다. 제공ㅣ씨엔코이앤에스 |
(인터뷰②에서 이어) 배우 최희서(31)는 2018년 가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tvN 불금시리즈 ‘빅 포레스트’(연출 박수원, 극본 곽경윤 김현희 안용진, 각색 배세영)에 출연하고 있고, 주연작인 영화 ’아워 바디’(감독 한가림)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비전’에 공식 초청돼 부산을 찾기도 했다.
휴식이 필요할 법도 한데, 최희서는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기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이다. ‘빅 포레스트’ 촬영 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최희서는 “최근에도 할리우드 오디션을 봤다. 미드(미국드라마)와 할리우드 오디션을 계속 보고 있다. 아직 붙지 못해서 얘기를 안 할 뿐이지 오디션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고보면 최희서는 ‘역수입될 뻔(?)’한 배우다. 연세대학교 입학 첫날부터 대학교 연극동아리에 가입해, 수업보다 연극동아리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한 최희서는 대학 재학 중 영국에 있는 드라마스쿨 입학에 도전했었다. “휴학하고 1년 동안 오디션 준비를 했어요. 4차까지 있는데 3차 오디션에서 떨어졌죠. 오디션에 합격했다면 아마 지금 영국에서 연극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최희서는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데뷔하게 된다고 해도 한국 활동을 바탕으로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저는 아예 가서 해볼 생각은 없어요. 우리나라 영화를 좋아하고, 아무래도 모국어로 연기할 때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죠. 그쪽으로 가면 우리나라에선 제작된 적 없는 장르라든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겠죠.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든 여성 캐릭터가 있다면 그런 것들에 끌려서 가보겠지만, 거기서만 굳이 계속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한 최희서는 내년이면 벌써 데뷔 10주년을 맞이한다. ‘10년 뒤 쯤, 최희서는 어떤 배우일까’라는 질문에 깊이 고민하던 그는 “저의 바람인데, 최희서 하면 사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