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 투병 중 결혼식을 올렸다. 공개 열애를 해온 6살 연하 작곡가 김연지와 오늘(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결혼식 사회는 유상무의 절친인 유세윤, 장동민이 맡는다.
유상무는 유세윤, 장동민과 함께 ‘옹달샘’이란 팀을 만들어 활약해왔다. 결혼식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짧은 인터뷰를 가진 유상무는 ‘옹달샘’ 멤버 중 두 번째 유부남이 되는 소감을 밝혔다.
유상무는 “유세윤은 결혼 초반에 조금 우울해 했지만 지금은 많이 행복하다고 한다. 잠깐만 지나가면 행복하다고 이야기해주더라. 가정이 행복하니 다 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장동민이 유일한 미혼이다. 본인이 굉장히 급해졌다. 셋 중에 둘이 결혼을 안 했을 때는 편했겠지만 지금은 많이 불안해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상무는 결혼식에 앞서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김연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암이라는 중병에 걸렸을 때 결혼은 감히 상상 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예비신부는 나에게 ‘결혼을 해서 완치를 돕겠다’, ‘혼자 싸우지 않고 함께 한다면 더 빠르게 병을 이겨낼 수 있지 않겠냐’며 먼저 말해주었고 이런 감사한 마음에 감동을 받아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상무는 지난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 진단을 받고 치료에 매진해왔다. 항암 치료가 끝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완치는 아니지만 건강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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