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원작자, 워너원 입장에 "고소 안할것...소속사 더 친절했으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뮤지컬 '헤드윅' 연출 겸 배우 존 카메론 미첼이 보이그룹 워너원의 신곡 티저와 관련한 저작권 논란 입장에 아쉬움을 보였다.
존 카메론 미첼은 31일 인스타그램에 워너원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태그하며 “난 여러분(워너원)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당신의 팬의 상냥한 연락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당신들의 소속사가 덜 사무적이고 더 친절했으면 좋겠다”며 “예술적인 영감을 인식하는 방식의 부족함을 생긴 저작권 침해에 대해 고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첼은 30일 SNS를 통해 "K팝 밴드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 뿐 아니라 노래 'the origin of love'를 사용했다. 고대 신화를 밴드와 팬들이 함께 은유로 사용하는 것은 자유지만, 이야기가 평면적이고 단순화된 것이 슬프다"는 글을 남겨 저작권 침해, 표절 논란을 제기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는 "팬들을 통해 워너원이 'The origin of love' 문구와 문양을 사용했다는 것을 들었다"며 "조금 무례하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일자 워너원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윙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워너원 콘셉트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며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저작권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해당 개념은 뮤지컬/영화 '헤드윅'에서 '디 오리진 오브 러브(The Origin of Love)'라는 음악으로 차용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라며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에 ‘헤드윅'의 원작자이신 '존 카메론 미첼' 님의 의견 또한 존중하는 바다”라고 덧붙였다.
존 카메론 미첼이 소속사의 공식 입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자, 워너원의 팬들 역시도 소속사의 대처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진짜 망신이다. 아티스트 이미지는 안중에도 없는 처사다”, “발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팬들이 원작자에게 사과할 일이냐? 소속사가 제대로 사과해야지”, “소속사의 뻔뻔한 대처에 화가 나네요. 제발 매니지먼트 다운 처사를 좀 보여주세요”, “왜 소속사 때문에 가수가 국제적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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