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욱과 김재욱이 11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춘 ‘손 the guest’가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종영한 OCN 첫 수목 오리지널 드라마 ‘손 the guest’(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김홍선) 마지막회에서는 박일도의 진짜 정체가 할아버지 윤무일(전무송 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윤화평(김동욱 분)은 할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박일도를 몸으로 받아들였다. 최윤(김재욱 분)은 처절하게 구마의식을 했지만 온 몸에서 피를 흘렸고, 윤화평은 최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바다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1년 뒤, 최윤과 강길영(정은채 분)은 홀로 외딴곳에 살고 있는 윤화평을 만났다. 윤화평은 “그것이 아직 바다 속에 있다면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열린 결말을 그렸다.
‘손 the guest’는 OCN이 새롭게 신설한 수목 오리지널 블록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분노로 가득 찬 사람들의 일그러진 마음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
영화 ‘신과함께’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강렬한 흡인력으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김동욱과 ‘보이스’에서 퇴폐적인 매력의 절대 악 모태구로 역대급 악역이라는 센셔이션을 일으신 김재욱이 ‘커피프린스’에 이어 11년만에 연기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손 the guest’ 속 김동욱과 김재욱의 호흡은 주변의 기대를 넘어설 정도로 완벽했다. 김동욱과 김재욱은 각각 같은 귀신에 의해 가족을 잃은 영매 윤화평과 구마사제 최윤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MBC ‘자체발광 오피스’ 이후 약 1년여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김동욱은 전작들에서 호평 받았던 연기를 아쉬움 없이 전했다. 계속되는 비극 속에 극한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SBS ‘사랑의 온도’ 이후 약 1년여 만에
한편 ‘손 the guest’ 후속으로는 류덕환 윤주희 박준면이 출연하는 ‘신의 퀴즈: 리부트’가 1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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