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가 유이한테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마냥 행복해했다.
3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29회에서 왕대륙(이장우 분)과 김도란(유이 분)은 사내 연애하는 연인처럼 투닥거렸다.
이날 왕대륙, 김도란, 홍 비서(김창회 분)는 셋이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 팀과 조리 팀에서 만들어낸 불고기를 시식 평가하게 됐다. 김도란이 시식을 하려고 젓가락을 들자, 왕대륙은 갑자기 김도란에게 불고기를 떠먹여주려고 하면서 "우리 김 비서, 그 동안 레시피 찾느라 고생 많았어요. 아 해봐요"라고 했다. 거기에 윙크까지 하자 김도란은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고생은 본부장님도 하셨죠. 저도 젓가락은 있으니까 본부장님 많이 드세요"라고 젓가락을 밀쳐냈다.
이후 김도란은 왕대륙을 옥상으로 불러내 "본부장님 정말 왜 그러세요. 홍 비서님이 우리 눈치챌 뻔했잖아요"라고 나무랐다. 하지만 왕대륙은 오히려 "'우리'? 김 비서 지금 우리라고 했어요?"라며 기뻐했다. 김도란은 살짝 당황하며 "그게 아니라 제 말은..."이라고 하는데 왕대륙은 중간에 말을 끊고 "아니긴 뭐가 아니예요. 도란 씨도 나 좋아하는 거 맞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도란은 "저 본부장님하고 소문 나면 저 회사생활 정말 힘들어져요"라고 제발 자제해달라고 애원했지만, 왕대륙은 자신은 소문이 나도 상관없다는 식이었다. 또 김도란이 회사에서는 조심해달라고 하자, "그럼 회사 밖에서는 괜찮아요? 회사 밖에서는 좋아해도 되잖아요"라고 받아쳤다. 아무리 말
한편, 김도란도 왕대륙에게 끝까지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이후 괜히 얼굴을 붉히며 화장실로 피신해 "김도란, 너 정말 어떡하냐. 나 정말 어떡해"라고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