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4일 별세한 배우 고(故) 신성일은 한국 영화 사상 가장 화려했던 별이었다.
1937년 경상북도 대구 출생인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히트시켜 한 시대를 풍미한 은막의 스타로 화려한 삶을 살았다. 조각 같은 외모로 활동 내내 톱스타의 자리를 지켜오다 동시대 인기 여배우였던 엄앵란과 결혼해 ‘세기의 커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6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담그기도. 지난 1978년 박경원 전 장관의 특별보좌역으로 발탁된 것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했고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한편 신성일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사망했다. 향년 81세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위독설이 사망설로 와전돼 전날인 3일 사망설 오보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신성일은 하루가 지난 이날 새벽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눈을 감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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