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가 강부자 앞에서 쩔쩔맸다.
4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YB 윤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어머니들은 윤도현에게 평양 공연에서 부른 노래가 무엇인지 물었다. 윤도현이 대답하자마자 김종국 어머니는 "그럼 한 번 해보셔야지"라고 했고, 윤도현은 갑자기 훅 들어온 노래 요청에 머뭇거리다가 일어서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불렀다.
노래가 끝나고 토니 어머니는 대뜸 "이 노래가 진짜 재밌어"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자는 항구 남자는 배라고 그랬잖아. 맞는거야, 맞는건데...좀 이상한 노래다 싶었다"라고 설명하자, 서장훈은 "어머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신 거예요?!"라고 반응했다. 토니 어머니가 정확히 어떤 상상을 했는지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어떤 상상이었는지 이해한 분위기였다.
지난 주 호텔 헬스장에서 김종국 지도 하에 몸을 혹사시킨 하하와 양세찬은 시내로 나갔다. 차 안에서도 김종국은 열심히 두 동생에게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열혈 강의를 펼치고 있었다. 하하는 그만 하라는 듯이 중간중간 "와 여기가 시내인가 봐" 등의 의미없는 멘트를 툭툭 던졌다.
셋이 도착한 곳은 대만의 스테이크 집. 스테이크가 나오자 테이블에서는 감탄사가 쉴 새 없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운동 후 식사에 대만족한 하하와 양세찬은 서로에게 '양1.9', '하2.4'라는 새로운 별명을 지어주고 불러주면서 즐거워했다. 그런데 원기를 보충하고 신난 하하는 패기 넘치게 "내일도 운동해요?"라고 김종국에게 물었다. 김종국은 그럴 생각이라고 했고, 하하와 양세찬은 다시 위축됐다.
김건모 집에는 배우 강부자와 태진아가 찾아왔다. 27년 차 국민 가수, 46년 차 트로트 왕, 57년 차 대배우가 한 곳에 모여 티타임을 진귀한 풍경이었다. 김건모는 대하 튀김으로 거실에 트리를 만들어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부자는 '미우새' 어머니들처럼 김건모에게 계속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김건모가 주꾸미 라면을 끓이고 내왔을 때도 강부자는 "부인이 있었으면 예쁜 그릇에 담아서 주고 그랬을텐데"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이후 강부자는 2년 후에 80세 기념으로 음반을 낼 생각이라며 김건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건모는 강부자가 구상하는 음반 콘센트를 듣고 즉석에서 멜로디를 흥얼 거렸는데, 강부자는 가사에 대해서 "막장 드라마 주제가야?"라고 비난했다. 김건모가 흥얼거렸던 건 '잘못된 만남' 가사였다.
임원희는 목장갑을 끼고 거실 벽지를 뜯어내기 시작했다. 집안 가구들을 제대로 치워놓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벽지부터 뜯어내는 모습에 지켜보던 이들은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또, 벽지에 숨겨져 있던 곰팡이까지 드러나자 어머니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후 새로운 벽지를 붙일 때도 임원희는 오로지 본인의 감에 의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