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아동권리영화제의 관객들과 만난다.
문소리는 제4회 아동권리영화제 첫날인 오는 24일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의 시네마토크로 관객과 만남을 갖는다.
지난 2016년 방영됐던 희망TV SBS에서 코트디부아르 아이들과 연극을 올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같은 해 제2회 아동권리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후 국제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는 세 번째 인연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잘못된 판결로 한 가정이 파국을 향해 치닫는 과정을 묵직하고 정직하게 그려낸 작품. 강렬한 엔딩으로 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가정폭력 가해자인 아버지의 면접권을 끝내 허락하는 법원 판결의 문제점을 꼬집으면서도 주인공 아동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연출로 영화적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이례적으로 감독상과 미래의 사자상을 동시 수상하고 33개 이상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화제작으로 제4회 아동권리영화제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다. 문소리는 영화 상영 후 학대와 방임, 국내 아동학대 정책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문소리는 “세이브더칠드런이 하는 일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선뜻 GV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GV로 참여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에 대해 “처음에 법원에서 피고, 원고 입장이 팽팽하게 다르게 그려져서 판사가 어떤 판결을 내릴까, 이쪽이 맞을까, 저쪽이 맞을까 하면서 보게 된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면 그건 모두 어른들의 시각이었구나, 아이 입장에서 봤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의 진심이 무엇인지, 아이 상태가 어떤지 관심을 갖고 우리 모두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시게 되면 관객 여러분들도 끝내 주인공 아이 입장에서 영화를 보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상영작 ‘어느 가족’, ‘빌리 엘리어트’를 비롯해 영화 속 아역배우들의 눈빛, 말투 등 연기가 매력적이다. 평소에도 영화를 볼 때 아역배우가 나오면 연기에 매료돼 흠뻑 빠져서 볼 때가 많다.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도 꽤 있고 관객들도 굉장히 좋아하실
제4회 아동권리영화제는 24. 25일 양일 간 홍대 CGV에서 진행된다. 영화제 수익금은 모두 세이브더칠드런 아동보호사업에 후원된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