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사기 및 횡령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기소된 왕진진의 8차 공판이 속행됐다.
왕진진은 지난해 문 모 교수에게 10억 원 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며 1억원을 챙긴 혐의와 A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외제차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공판을 통해 혐의를 계속 부인해 온 왕진진은 이날 공판에서도 "사기 및 횡령 의사가 없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왕진진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도의적으로 잘못한 것은 인정한다. 책임질 부분은 질 것"이라면서도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기 위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왕진진 역시 자신이 세상 물정에 약하고 사람을 잘 믿는다며 "제가 상대를 너무 믿었던 게 아닐까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
왕진진 사기 혐의 9차 공판은 12월 18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한편 왕진진은 낸시랭과 결혼 9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부부싸움 도중 자택에서 물건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 특수손괴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 또 다른 법정 공방이 예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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