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가 ‘킹덤’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김은희 작가는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글로벌 플랫 폼 넷플릭스 라인업 쇼케이스 ‘What’s Next: Asia’에 참석해 “그동안 내가 봤던 좀비들은 배고픈 크리처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조선시대 속 역병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피도 많이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 죽는 잔인한 플랫폼이 방송으로 나가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구조”라며 “사실 2011년부터 작업했었는데 대본 작업이 힘들었다. 넷플릭스 플랫폼을 만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돼 좋다”고 했다.
또한 김성훈 감독은 "결과물을 곧 보여줘야 할 시기가 다가오니 기대와 두려움이 함께 느껴진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킹덤'은 권력에 대한 탐욕과 민초들의 투쟁사라고 생각한다. 조선 시대에 좀비, 역병 환자를 투입시켰는데 그 시대의 정적인 고요한 기품과 역병 환자들의 끔찍한 모습과 동적인 면이 만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16년 넷플릭스 아시아 런칭 이후 APAC 언론과 기업 그리고 비지니즈 파트너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초의 멀티 타이틀 라인업 이벤트다. 각국의 언론을 비롯해 넷플릭스 창립자 겸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 테드 사란도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토드 옐린 제품 혁신 부문 부사장, 그리고 넷플릭스 아시아 콘텐츠
컨퍼런스 이후에는 ‘킹덤’의 상영을 통해 1,2부가 최초 공개된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시 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조선판 좀비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