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이 전 남편 톰 크루즈와의 사이에서 입양한 두 자녀가 사이언톨로지교를 믿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유명 잡지 WH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니콜 키드먼과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니콜 키드먼은 두 자녀 이사벨라 크루즈와 코너 크루즈를 언급하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내게 굉장히 사적인 영역이다. 난 그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난 아이들을 위해 내 목숨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아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니콜 키드먼은 아들과 딸의 종교가 사이언톨로지교임을 밝히며 “이제 그들은 성인이다.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사이언톨로지교를 믿겠다면 난 엄마로서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사랑으로 믿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니콜 키드먼은 1990년 영화 ‘폭풍의 질주’에 출연하며 톰 크루즈와 인연을 맺은 후 같은 해 결혼했다. 이후 아들과 딸을 입양,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으나 2001년 이혼을 선택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로 일각에서 톰 크루즈가 믿는 사이언톨로지교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 대표 사이언톨로지 교도로 유명하다. 사이언톨로지교는 과학기술을 통해 영혼 치료와 윤회가 가능하다고 믿는 종교이다.
두 사람의 이혼 후 입양 자녀의 양육은 톰 크루즈가 맡았다. 두 사람의 이혼 당시 이사벨라 크루즈와 코너 크루즈는 니콜 키드먼을 향해 “위험한 인물”, “위협적인 사람”이라고 말했고, 톰 크루즈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니콜 키드먼은 약 15년 간 자식들을 만나지 못하다 2016년 딸 이사벨라 크루즈와 눈물의 상봉을 한 바 있다.
니콜 키드먼과 두 자녀의 관계 악화에는 사이언톨로지교의 강요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2006년 전 사이언톨로지교 신자 레아 레미니가 이 같은 내용을 저서 ‘트러블 메이커’를 통해 폭로했다. 저서에서 그는 “사이언톨로지교는 교단에 해가 될 사람은 없는 사람으로 취급한다”며 “아이들은 톰 크루즈를 따라 사이언톨로지교를 믿어 니콜 키드먼을 만나지 못했다. 딸은 엄마에 대해 ‘우리 엄마는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톰 크루즈와 세 번째 부인 케이티 홈즈의 이혼 역시 케이티 홈즈가 딸 수리 크루즈의 '섹 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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