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윤현민이 꽁꽁 잠그고 살았던 무의식의 문이 조금씩 틈을 보이기 시작했다.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 연출 김윤철)에서 윤현민이 문채원의 오랜 바람대로 전생의 실마리를 떠올리기 시작, 예측불허 서방님 찾기에 가속을 붙이며 흥미진진함을 끌어올렸다.
12일 방송된 ‘계룡선녀전’ 3회에서 정이현(윤현민 분)은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의 커피트럭 주변을 서성이며 그녀의 정체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드러냈다. 고민 상담을 위해 찾아간 이함숙(전수진 분)의 연구실에서 우연히 집어든 커피가 선옥남의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정이현은 자신도 모르게 커피를 도로 내뿜어 유쾌한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선옥남은 아랑곳않고 그에 대한 일편단심을 드러냈다. 수업시간에 정이현의 강의실을 찾아가는가 하면 직접 수놓은 티셔츠를 전하며 그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계속했다.
그러던 정이현은 학과 회식이 있던 날 술에 취해 전생에 대한 아득한 기억을 떠올려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선옥남의 무릎을 베고 잠결에 “점순아, 아비 없이 자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중얼거렸다. 선옥남이 그렇게 찾길 바라던 전생의 기억을 더듬어내고 있는 정이현이 가진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폭풍 자극하고 있다.
한편, 김금(서지훈 분)은 사람이 된 점순이와 캠퍼스에서 재회했으나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한바탕 소동으로 코피 투혼(?)까지 벌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 지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에도 수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전생만큼이나 복잡한 이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
전생의 기억을 점점 떠올리고 있는 윤현민과 그런 그를 애타게 기다리는 선옥남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13일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될 tvN ‘계룡선녀전’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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