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스탠리(스탠리 마틴 리버, Stanley Martin Lieber)의 별세 소식에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리포터,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의 수석 작가 겸 편집인 스탠리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 향년 95세.
스탠리의 대변인은 “월요일 LA 스탠리의 집에서 건강이 악화돼 응급 의료 지원을 요청했고, 의료센터로 이송됐으나 이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스탠리는 몇 년 전부터 폐렴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리 별세 직후 스탠리의 공식 트위터에는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검은 배경에 ‘1922-2018 Exelsior’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1922-2018’은 스탠리의 출생, 사망 연도이며 ‘엑셀시오르(Excelsior)’는 ‘더욱 더 높이’ 라는 뜻으로 스탠리가 인터뷰 할 때 자주 사용했던 단어다.
누리꾼들은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꿈과 즐거움을 주고 떠난 진정한 영웅”, “어릴 적 일요일 아침마다 보던 디즈니 만화가 끝난 것 같이 아쉽고 공허하다”, “그대 또한 영웅입니다. 감사합니다”, “스탠리 옹(스탠리의 별명) 편히 잠드시길”, “마블 영화 볼 때마다 언제 나올까 기다렸는데”,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우리에겐 당신이 영웅입니다”, “덕분에 행복하게 살 수 있었어요”, “명복을 빕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셔서 감사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스탠리를 애도했다.
국내에서도 '스탠리 옹'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스탠리는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의 만화가 겸 출판가, 배우, 영화제작자였다. 스탠리는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 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공동 창작자 중 한 명이며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 그간 40여차례 직접 카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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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탠리 공식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