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프리스트’가 한층 더 진화된 이야기로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는 2018년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의사와 엑소시스트의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 유쾌함과 휴머니즘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엑소시즘은 공포라는 일반화된 공식을 뒤집을 예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프리스트’가 타파할 고정관념은 무엇일까.
▶1. 생명을 ‘살리는’ 메디컬 엑소시즘
그간 공개된 영상을 통해 악마에게 영혼과 몸을 지배당한 부마자의 이상 행동을 사실적으로 묘사, 압도적인 공포감을 선사한 ‘프리스트’.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일상을 되돌리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절박하리만큼 애쓰는 엑소시스트 오수민(연우진 분)과 문기선(박용우 분), 의사 함은호(정유미 분)는 왠지 모를 전율을 선사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싶은 세 사람의 견고한 의지가 느껴졌기 때문. 엑소시즘과 메디컬의 독특한 결합에 공포는 물론, 생명을 살리는 감동적인 과정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 악(惡)과 싸우는 ‘사람들’
‘프리스트’는 단순히 자극적인 공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와 신념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각각 신(神)을 믿고 과학을 믿지만, 생명 앞에 손을 잡으며 불가능해 보이는 악과의 싸움을 가능으로 만드는 수민, 은호, 기선. 이들의 공조를 통해 그 어떠한 기적도 결국은 사람이 만들어낸다는 걸 보여줄 것이기 때문. 이에 평범한 사람들이 악의 기만과 맞서 싸울 치열한 여정에 걱정보단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 ‘위트 있는’ 엑소시스트 연우진
‘프리스트’에서 신념을 지키려는 엑소시스트 수민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사제의 모습과 다르다. 성경을 앞에 두고도 꾸벅꾸벅 졸다 의자에서 미끄러지고, 국밥집에서 돈까스를 시키는 등 인간적이고 유쾌한 캐릭터를 가진 것. 덕분에 수민은 예측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스산한 공포 속에서 단비 같은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물론 악을 소멸시키겠다는 수민의 신념은 위트뿐만 아니라 넘치는 몰입감까지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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