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가 ‘진리상점’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13일 네이버 TV를 통해 방송된 설리의 첫 단독 리얼리티 ‘진리상점’에서는 베를린을 방문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펼치는 설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리는 베를린 동물원을 방문,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진리상점'을 홍보했다. 또한 깜짝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을 만나기도. 라이브를 진행하며 설리는 “’진리상점’ 촬영 매우 성공적이다. 베를린 촬영 말고 한국 촬영도 많으니 기대해달라”고 홍보했다. 홍보 외에도 샐러드 먹방을 선보이며 팬들과 긴 시간 동안 소통에 나선 설리. 그러나 악성 댓글을 보곤 충격으로 말문이 막히기도 했다. 설리는 “나 보고 멍청이래. 그런 댓글에는 내가 뭐라고 대답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머뭇거렸다. 마침내 입을 연 그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맞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시무룩해진 설리를 위로해 준 것은 팬이었다. 라이브 방송을 본 베를린 거주 팬들이 설리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것. 설리는 한국 팬과 외국인 팬을 직접 만나, 인사와 포옹을 건네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팬들에게 받은 응원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설리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설리는 ‘진리상점’ 멤버들과 샤부샤부 회식을 가졌다. 점차 무르익어가는 식사 자리에서 설리는 그 간의 고민을 토로했다. 설리는 “요즘에 진짜 혼자 방 안에 귀마개를 끼고 방 밖으로 못 나온다. 히키코모리가 된다. 하루 종일 누워서 생각만 한다”며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는데 그 중에 99%는 진짜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생각하는 시간이 깊어질수록 너무 힘들다. 내가 무엇을 위하려고 이런 생각을 하지. 계속 쌓인 건 오해와 미움 뿐이구나”라면서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사실 진짜 예민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진리상점’ 직원 미미는 “내가 볼 땐 타고난 성향이 예민하다. 그런데 대중들한테 보여지니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 하지 않냐”고 말했고, 설리는 “맞다. 그려려고 ‘진리상점’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한편, 설리의 첫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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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진리상점' 캡처 화면[ⓒ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