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쳇바퀴 같은 일상을 벗어난 삶과 힐링 프로젝트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그저 스쳐 지나는 ‘관광’이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곳에서 잠시 머물러 살아보는 KBS2 주거 체험 프로젝트 ‘잠시만 빌리지’(CP 최성일, 연출 임종윤)가 30일 드디어 선을 보인다.
‘잠시만 빌리지’는 매일 똑같은 집과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아이와 함께 한 도시에서 느긋하게 살아보는 단기 거주생활을 통해서 삶의 또 다른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현지 거주 프로젝트다.
이색 볼거리부터 먹방, 짠내, 오지탐험에, 창업 여행까지 넘쳐나는 여행 예능의 홍수 속에서 ‘잠시만 빌리지’가 차별화되는 점은 조금 더 느리고, 가까이 현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밀착 경험하면서 내 삶의 또 다른 가능성을 탐색해 볼 수 있는 꿈 같은 기회를 선사할 전망이다.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한 달 살아보기’를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지역 정보와 대리만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적응력갑’ 패밀리 조정치·정인·조은, ‘흥부자’ 모녀 박지윤·최다인, ‘붕어빵’부자 김형규·김민재까지 세 가족들의 제각기 다른 ‘살아보기’ 방식을 통해 ‘수박 겉핥기’식 관광이 아닌 그 도시의 속살까지 맛보는 색다른 주거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치·정인·조은 가족은 아기를 키우는 부부가 거주하기 좋은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로 향한다. 만사 ‘귀차니즘’을 달고 사는 나무늘보 아빠 조정치와 털털한 매력으로 친화력을 뽐내는 엄마 정인, 그리고 호기심 넘치는 19개월 어린 딸 조은까지 세 식구가 어떤 놀라운 현지적응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아나운서 겸 방송인 박지윤은 9살 딸 최다인과 함께 핀란드 헬싱키에 머물면서 현지의 중고품 시장과 더불어 어린이를 위한 아트클래스 등을 직접 체험해 본다. 심심할 틈 없는 ‘흥부자’ 모녀의 좌충우돌 헬싱키 톺아보기는 톡톡 튀는 재미와 더불어 학습 욕구까지 불어 넣으며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지를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발리 편에서는 김형규와 김민재(12세) 붕어빵 부자의 웃음과 에너지가 터지는 펀(fun)한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발리는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한 달 살기 트렌드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생활 밀착형 거주 정보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잠시만 빌리지’는 자신이 살아보고 싶었던 도시에 찾아가, 마음에 쏙 드는 집을 고르고, 익숙해진 골목을 지나 시장에 들러, 요리를 해서 이웃 주민과 나눠먹는 등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느리게, 처음으로 내 속도에 맞춰서 살고, 보고, 먹고, 느끼고, 꿈꾸는 오감만족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 가족처럼 해외에서 한 번 살아 보고픈 시청자들을 위한 초대박 이벤트도 마련된다. 방송에 등장하는 추천도시인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핀란드 헬싱키
‘잠시만 빌리지’는 30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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