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렁큰타이거. 사진|유용석 기자 |
'힙합 대부' 드렁큰타이거가 국민가요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드렁큰타이거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타이거JK는 수록곡 '손뼉'을 만들게 된 계기로 싸이 '흠뻑쇼' 게스트 출연을 언급했다. 그는 "싸이 '흠뻑쇼'에 초대 받아 가게 됐는데, 그 때의 충격과 감회는 가수로서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며 "4만 명의 함성을 느끼니 이런 곡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타이거JK는 "랍티미스트와 많은 고민을 했다. 우리 세대 사람들이 즐거워할만한 곡을 찾다가, (김)종국 (은)지원 하하 데프콘까지, 참여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드렁큰타이거 그만 두기 전에 국민가요를 만들고 싶었는데, 국민가요가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데뷔 20주년을 맞은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이다. 드렁큰타이거는 마지막이란 의미와 더불어, 음반시장의 활성화를 기원하는 의지에서 무려 30곡을 담아냈다. 앨범은 붐뱁 장르로 채워진 CD와 재즈, EDM, 레게 등 다양한 장르가 담긴 CD까지 2CD로 제작됐다.
앨범 타이틀 'X'는 10번째란 의미이자 미스테리, 무한대, 곱하기, 후속편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 RM, 세븐틴 버논 등 실력파 K팝 아이돌은 물론 도끼, 가리온 메타, 슈퍼비, 면도, QM, 테이크원, 김종국, 은지원, 데프콘, 하하 등 각 장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선후배 동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타이틀곡 '끄덕이는 노래'는 타이거JK와 오랜 기간 호흡해온 힙합씬 실력파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의 곡으로 붐뱁 사운드에 드렁큰타이거 고유의 음악색이 담긴 트랙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결국 듣고 느끼고 수긍하고 그저 끄덕이면 된다'는 힙합 고유의 흥과 메시지를 담았다.
드렁큰타이거는 1999년 데뷔한 이래 국내외 힙합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속에 한국 힙합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