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12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초대형 떡밥들이 벌써부터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으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지난 9일 공개된 스토리 트레일러를 통해 안방극장의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방영 전부터 예비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킨 호기심 자극코드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현빈을 둘러싼 기묘한 마법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도시 스페인 그라나다. 하지만 유진우는 “마법”을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했다. 마법보다는 과학논리로 돌아가는 현대를 살고 있는 진우는 무엇을 기대하며 그라나다를 찾았을까. 이어지는 영상에서 장검을 들고 결투를 하거나, 달리는 열차 안에서 총격전을 벌이고, 또 아무도 없는 빈 광장에서 중세의 복장을 한 기사를 마주한 진우의 모습들이 그가 그라나다에서 맞이할 ‘마법’의 힌트일터. 아름다운 도시 그라나다에서 진우를 둘러쌓고 벌어질 마법의 정체에 귀추가 주목된다.
#2. 붉은 베일을 쓴 박신혜
스페인 그라나다의 어느 골목에 위치한 허름한 호스텔 ‘보니따’의 주인 정희주.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단출한 차림새로 호스텔의 새 손님인 진우를 맞이했던 희주는 영상 말미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머리에는 붉은 베일을, 손에는 화려한 장신구를 두른 채 기타를 연주하는 이는 분명 희주의 얼굴인데 어쩐지 전혀 다른 사람같이 느껴진다는 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포인트. 붉은 베일을 쓴 그녀의 진짜 정체에 시선이 쏠린다.
#3. 도망치는 소년, 찬열
이번 스토리 트레일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세주(EXO 찬열 분)의 발자취 역시 예비시청자들의 무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다. 늦은 밤, 공중전화로 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그라나다에서 만나요. 보니따 호스텔에서 기다리면 갈게요”라는 의문 가득한 말을 남긴 소년 세주. 누군가에게 쫓기듯, 짧은 통화를 마치고 정신없이 거리를 달려 열차에 올라탄 세주의 다급한 얼굴이 보는 이에게 강렬한 의문을 선사한다. 진우를 그라나다로 이끌어 희주 앞에 다다르게 한 장본인인 세주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2월 1일 토요일 밤 9시 tvN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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