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이 첫 방송부터 스피드한 전개를 펼쳤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는 대한제국 121년 황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황제 이혁(신성록 분)이 백도희(황영희 분)를 차로 쳐 긴장감을 높였다.
드라마는 이화궁 안에서 쌍둥이를 임신한 백골 시체가 발견되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시체는 황후들에게 대대로 전해지는 사파이어 목걸이와 함께 발견돼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화면은 1년 전인 대한제국 121년으로 돌아갔다.
뮤지컬 배우 오써니(장나라 분)는 황제 이혁의 ‘덕후’였다. 황제와의 식사 자리에 초대 받은 그는 미끄러지며 준비된 케이크를 뒤집어쓰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었다. 이혁이 과거 뮤지컬 무대에서 발을 삐끗해 관객석으로 넘어진 오써니를 품에 안은 것.
오써니는 이혁에게 “폐하 덕분에 뮤지컬배우의 꿈을 키웠다”면서 자신이 출연하는 뮤지컬 VIP 초대권을 건넸다. 오써니는 이혁을 보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지만, 곧이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혁에게 원한을 품은 테러범(윤종훈 분)이 칼을 들고 황제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테러범은 이혁에게 “7년 전 황궁에서 실종된 내 동생 강주승이 어디에 있는지 말하라”고 소리쳤고, 이혁을 구하러 온 경호원들과 총격전도 불사했다. 이 때 오써니가 기지를 발휘, 이혁을 테러범에게서 구해냈다.
하지만 테러범은 조사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이혁은 태후 강씨(신은경 분)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었다. 이와 함께 이혁은 민유라(이엘리야 분)를 통해 태후가 자신을 CCTV로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혁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정체를 감추고 도박을 했고, 민유라와 만나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민유라와 이혁의 밀애 사실을 알게 된 백도희는 나왕식(태항호/최진혁 분)에게 모든 것을 알리겠다며 분노했다.
나왕식과 자녀까지 두고 있던 민유라는 백도희를 막기 위해 구두로 머리를 내리쳤다. 이어 이혁이 비틀거리던 백도희를 차로 치고 말았다. 나왕식은 백도희를 찾아다니던 중 황제가 어머니
한편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 오써니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을 담는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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