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어도 좋아 김민재 사진=죽어도 좋아 캡처 |
이번 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최윤석/ 제작 와이피플이엔티, 프로덕션H)‘ 9~12회에서는 MW치킨의 마케팅팀 과장 박유덕(김민재 분)의 짠하면서도 강직한 회사 생활이 진심 어린 공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스며들었다.
평소 박유덕은 부족한 업무 능력 때문에 악덕상사 백진상(강지환 분)에게 혼나기 일쑤였다. 그 어떤 막말을 들어도 묵묵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터. 그런 그가 “내 이 알량한 자존심 내세우는 것 보다 당장 한 달 동안 들어올 생활비가 필요하거든”이라며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고백과 뜨겁게 흘린 눈물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는 ‘가장’의 무게감을 안고 살아가는 직장인의 고충을 여실히 드러냈다.
언제 그랬냐는 듯 그는 활기차게 출근했지만 회사 행사에서 의도치 않게 대형사고를 치며 백진상의 도를 넘는 막말을 듣게 됐다. 이 사실을 아내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속으로 삭히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반면 어제(22일) 방송에서는 직영 매장 매니저로 발령받은 백진상 대신 팀장대행으로 승진하게 된 박유덕의 모습이 그려졌다. 만년 과장이었던 그의 역사적인 진급은 울컥한 감정을 선사했다.
이렇듯 박유덕의 짠한 회사 생존법이 마치 우리 남편, 우리 아빠를 보는 듯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안방극장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특히 김민재의 자연스러운 직장인 연기와 눈물 열연은 촬영 당시 지켜보던 배우들과 스태프들까지 모두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
더불어 방송 말미에는 사내 새 강자로 떠오른 유시백(박솔미 분)의 협박에 기합이 제대로 들며 과연 박유덕이 ‘팀장’자리를 과연 평탄하게 유지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회에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