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이가 두 번째로 외계인과 만났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53회는 '내가 살맛 나는 이유'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날 이동국은 시안이를 위한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그런데 생일 상에 케이크가 없었고, 이동국이 시안이에게 케이크를 사오라고 하자 시안이는 "내 생일인데 내가 사 와?"라고 물었다. 하지만 결국 시안이는 이동국의 설득에 넘어가 심부름을 하러 나갔다.
그리고 이동국은 심부름을 하러 나갔다가 바닷가에서 갈매기에서 과자를 주고 있던 시안이 앞에 또 한 번 외계인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그렇게 시안이와 외계인으로 변장한 이동국은 같이 놀이공원에 가게 됐는데, 시안이는 외계인이 아빠 이동국이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바이킹에 탄 이동국은 멀미 때문에 시안이 몰래 뒤에서 탈을 벗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안이가 휙 뒤돌아보는 바람에 들킬 뻔했다. 바이킹에서 내리고 벤치에 앉아 쉴 때도 시안이는 외계인의 양말을 보고 더욱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외계인을 쳐다봤다. 마지막으로 사격장에서 이동국이 총을 잡기 위해 장갑을 벗자, 시안이는 이동국의 반지를 바로 눈치챘다.
계속 수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시안이는 파티장에 돌아왔고, 이동국의 양말과 반지를 확인하고는 "아빠 나 잠깐 나갔다 올게요"라며 다시 밖으로 나갔다. 다시 놀이공원으로 들어가 미니 바이킹을 살펴본 후, 사격장으로 들어가 바닥에 떨어진 무언가를 발견한 시안이는 씨익 웃었다. 떨어져 있던 것은 시안이가 심부름 나오기 전에 이동국 손등에 붙여줬던 스티커였고, 이동국이 사격장에서 장갑을 벗으면서 떨어졌던 것.
"맞네. 아빠 맞아. 내가 속을 줄 알았지?"라고 혼잣말을 하던 시안이는 이동국이 오자 "아빠가 분명히 외계인이야"라며 자신이 발견한 결정적인 증거를 내밀었다. 이동국이 또 능청스럽게 변명하자 시안이는 "또 속이고 있네"라고 쏘아붙였는데, 그 뒤에서 누군가가 외계인 변장을 하고 부자에게 접
시안이가 눈치챈 것을 안 이동국은 카메라 감독에게 외계인 복장을 건네주며 등장만 해달라고 부탁했다. 완전히 의심을 지우기 위해 자신이 신고 있던 보라색 양말까지 신어달라고 했다. 처음에 다소 혼란스러워하던 시안이는 카메라 감독에게 "그런데 목소리가 왜 그래?"라고 물었고, 그러자 이동국은 "야 35년만이다"라고 악수하며 위기를 모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