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이제훈과 채수빈이 1년이 지나 재회했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과 한여름(채수빈 분)이 1년 이후 재회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수연이 조부장(윤주만 분) 일당들에 끌려갔고, 이 사실을 안 서인우(이동건 분)가 뒤쫒아갔다. 하지만 서인우는 조부장 수하들에게 막무가내 폭행을 당했고 바다에 던져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수연은 조부장의 수하들을 모두 제압, 서인우를 구하러 바닷가를 갔다. 서인우를 붙잡고 있던 수하들이 이수연에게 덤벼든 사이, 서인우가 차를 후진해 수하들에게 돌진했다. 이후 서인우의 차량은 후진 후 회전하면서 바다에 추락할 위기를 맞았다.
때마침 도착한 이수연이 수하들을 초인적인 힘으로 물리치고 서인우의 차량을 온힘을 다해 끌어올렸다. 이에 두 사람은 서로 눈물의 미소를 나눴다. 이수연은 서인우에 “여기까지 안 오면 형의 진심을 알 수 없을 것 같더라. 내 형으로 있는 3년 동안 엄마가 챙겨준 밥보다 더 많이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한여름은 이수연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 이수연은 발걸음을 옮기다가 한여름을 눈앞에 두고 쓰러졌다. 이후 한여름은 이수연을 집으로 옮겨 극진히 간호했다. 한여름은 “수현이를 멈춰야 한다. 그래야 산다”면서 미스터장(박혁권 분)이 건네준 방전기를 손에 쥐고 고민에 빠졌다.
한편 한여름은 이수연이 사직서를 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냥 옆에 있어주면 안 되냐. 내가 이수연 씨 팔이 돼주고 다리가 돼 주겠다”면서 “이제 그 웨어러블은 벗고 치료받아라. 제발"이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수연은 ‘현실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힘겹고 무거울 거다. 그런 현실과 부딪히다 보면 넌 점점 지쳐갈 거고. 널 거기까지 가게 하고 싶지 않다'고 속말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여름은 "나 혼자 남겨두지 말라. 이수연 씨 없이 내가 안 될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수연은 "나는 너한테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다독였다. 한여름은 "싫다. 그렇게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연은 '나는 너에게 그저 지나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너의 아름답고 찬란했던 한 시절. 그 여름을 너무나 사랑했던 내가 있었다는 것만 기억해달라. 너의 기억 속에서 살 수만 있다면 나는 그걸로 됐다'고 속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이후 이수연과 한여름은 오대기(김경남 분), 나영주(이수경 분), 고은섭(로운 분)과 함께 술을 마셨다. 그날 밤 한여름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밤 같이 있고 싶다"고 이수연에 고백했다. 이에 이수연의 만류를 한여름이 키스로 막으며 진심을 확인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마트에서 장을 보고 여행을 준비하며, 함께 밥상을 차리는 상상을 떠올렸다. 이에 이수연은 '내가 어떤 꿈을 꾸었냐면 너와 매일 아침 함께 일어나는 꿈'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렇게 한여름은 이수연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아침에 먼저 눈을 떠서 미스터 장(박혁권 분)에게 받은 약물을 잠든 이수연에 주입하지 못한 채 망설였다. 이에 한여름은 자신의 팔을 잡는 이수연에게 "살아달라. 힘들겠지만 나를 위해 한 번만 더 살아달라. 나, 기다리겠다"고 부탁했다. 한여름은 이수연에게 눈물의 키스를 하며 그의 몸에 약을 투여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양서군(김지수 분)는 본부장으로 승진했고, 고은섭(로운 분)은 한여름을 향한
여전히 이수연을 기다리고 있던 한여름은 취객을 상대로 펜스를 파손한 사람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달려가 그가 이수연임을 확인하고 뜨겁게 포옹했다. 한여름은 ‘오늘도 수많은 별들이 지나가는 그곳, 여우각시별로 그가 돌아왔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