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부모에게 30년 전 2500만 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이가 등장한 가운데 비 측이 채무관계 확인 뒤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레인컴퍼니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과 관련하여 신중한 대응과 사실 확인을 위해 본 공식 입장이 늦어졌음에 양해 부탁한다”며 “현재 저희는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한 사실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상대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고인이 된 비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이라, 빠른 시일 내에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마이크로닷과 도끼 부모의 채무 불이행을 언급하며 “저희 부모님도 그런 아픈 일을 당한 피해자다. 이번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저도 그들에 공감하여 이 글을 쓴다”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과거 서울 용문시장에서 떡 가게를 하던 비의 부모가 쌀가게를 하던 자신의 부모에게 쌀 1500만 원 어치를 빌렸고,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비의 부모가 현금 800만 원도 갚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30년이 지나 환갑이 넘으신 부모님께서는 그동안 비에게 편지도 쓰고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하셨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도 감감무소식에 돈을 갚겠다는 얘기도 없고 현금 포함 약 2500만원 가량을 갚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기로 번 돈으로 자신들은 떵떵거리면서 tv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억울함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평생을 힘겹게 살고 있다. 부디 여러분이 이 글을 통해 여러 피해자분들에게 공감하여 그들이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도록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글쓴이는 이와 함께 비의 부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어음과 어머니가 과거 비에게 돈을 돌려받기 위해 직접 작성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한편 비의 어머니는 비가 JYP 연습생 시절이던 2000년 12월 오랜 시간 당뇨합병증으로 투병하다 숨졌다. 비는 2002년 정규앨범 'N001'로 데뷔했다.
◆다음은 레인컴퍼니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레인컴퍼니입니다. 소속사 측은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