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실 유방암 4기 판정 사진=‘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
27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이주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주실은 “남편이 가정을 돌봐주지 않고, 저는 가정이 깨질 때까지 경제적으로 단 한 푼도 도움을 못 받고 살았다. 아이를 낳고 미역국도 내 손으로 벌어서 끓여 먹었어야 했다. 어머니의 역할, 가장으로서 경제력까지 책임져야 했고 여러 가지의 역할을 동시에 혼자서 해내기 어려웠다. 뒤돌아보기 싫을 만큼 힘든 시기를 지내왔다”고 힘들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이혼 후 홀로 두 딸을 키워온 이주실은 “남편의 빈자리를 채운다는 게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책임감, 의무감 같은 걸 등에 짊어지게 됐다. 그것도 저로서는 ‘운명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나 자신이 무척 애썼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에게 더 큰 시련이 닥쳤다. 예상치 못한 병마와 싸우게 된 것. 1993년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딸들과 함께 샤워를 하다 몸의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더니 유방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그땐 이미 림프샘과 늑골까지 전이된 상황이었다.
결국 한쪽 가슴을 모두 도려내야 했다. 암은 재발을 거듭했고 항암치료가 계속되는 동안 체중이 30kg나 줄었다.
이주실은 “그때 암은 곧 죽는 병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