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현빈이 성공적인 브라운관 복귀 신호탄을 쐈다.
지난 1일 첫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이날 첫방송에서는 유진우가 의문의 남성에게 새로운 게임의 존재를 전해듣고는 스페인 그라다나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우는 남성과 만나기로 한 보니따 호스텔을 찾아갔다. 그리곤 남성이 만들어낸 증강현실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며 게임을 사들일 생각에 부풀었다.
유진우는 정보원 A(박해수 분)에게 남성의 정체를 알아낼 것을 부탁하고 남성을 기다렸지만 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유진우는 보니따 호스텔의 열악한 조건에 결국 폭발했다. 호스텔의 주인인 정희주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정희주는 유진우의 독설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유진우는 정보원 A에게 게임의 개발자가 정세주(찬열 분)이며 정희주의 남동생이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방송전부터 현빈의 3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빈은 2015년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이후 스크린에서만 활동해왔다. 그간 현빈은 ‘역린’, ‘공조’, ‘꾼’, ‘협상’, ‘창궐’ 등 다양한 작품에서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에 도전해왔다.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3년만에 시청자를 만난다.
사실 현빈에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부담스러운 작품일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드라마 작품인 ‘하이드 지킬, 나’는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내지 못했고,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 ‘창궐’ 역시 아쉬운 성적표로 막을 내렸기 때문. 이에 현빈이 과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성공적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할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이 교차했다.
그리고 현빈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사람들의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그는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로 완벽히 변신, 당당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또 증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현빈이 박신혜와 더불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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