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신혜선 주연의 ‘사의찬미’가 오늘(4일) 종영한다.
SBS TV시네마 ‘사의찬미’(극본 조수진, 연출 박수진)는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신혜선 분)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이종석 분)의 비극적인 사랑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김우진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작품. 6부작으로 편성된 ‘사의찬미’는 오늘 막을 내린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김우진(이종석 분)이 결혼을 했음을 알고도 그를 놓지 못하는 윤심덕(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우진 역시 윤심덕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 비극적 결말을 예고했다.
이날 윤심덕은 김우진에게 “같이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라며 그를 공연장에 데려갔다. 윤심덕은 김우진에게 “언젠가 이곳에서 노래하게 되면 우진 씨가 지켜봐 줄래요? 내가 떨지 않고 잘 할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고, 김우진은 "그럴게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윤심덕은 김우진과 함께 그가 고문을 당했던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서에 돌을 던져 창문을 부순 두 사람은 일본 경찰을 피해 도망갔다. 좁은 공간에서 눈이 마주친 두 사람. 김우진은 윤심덕에게 키스를 하려고 다가갔으나, 이내 멈췄다. 이후 김우진은 윤심덕에게 “목포 집으로 단원들을 초대했다. 꼭 와줘요”라고 말했다.
단원들과 함께 김우진의 집에 도착한 윤심덕은 정점효(박선임 분)가 김우진에게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그가 이미 결혼했음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윤심덕은 쪽지 하나를 남기고 먼저 집을 떠났다.
이후 김우진과 동경에서 다시 만난 윤심덕은 조선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사랑 때문에 동반 자살한 호외를 본 윤심덕은 “하지말았어야 할 사랑을 했으면 헤어지면 그만 아니냐”라고 말했고, 김우진은 “이별 후 평생을 견뎌야할 두려움이 큰 거겠죠”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5년 뒤. 김우진은 윤심덕의 단성사 독창회 기사를 보고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 중 김우진을 발견한 윤심덕은 무대에서 뛰어내려와 김우진과 만났다. 윤심덕은 “약속 잊지 않고 와줘서 고맙다”면서 “잊은 줄 알았는데 나는 단 한 번도 당신을 잊은 적이 없었다는 걸 알았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우진 역시 “잊을 수 없으면 그대로 둬라. 나도 그럴게요”라고 답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경성에서 데이트를 하며 사랑을 키웠다. 하지만 윤심덕의 부모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그녀를 돈 많은 집안에 시집보내려 했다. 윤심덕은 그 길로 김우진을 찾았고, 그에게 혼담이 들어온 사실을 밝히며 “나랑 어디론가 멀리 가버리자 한 마디만 해달라"고 했지만 김우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결국 윤심덕과 헤어진 김우진은 술과 글로 아픔을 달랬다. 이를 본 김성규(김명수 분)는 김우진을 나무랐고, 김우진은 "아버지가 시키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시작한 김우진과 윤심덕. 두 사람의 비극적 사랑이 어떤 결말로 막을 내릴지 마지막 회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4일) 오후 10시 마지막 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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