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미디어가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과 2018 아시아 축구연맹 U-23 대회 준우승, 2018 아시안게임 4강을 이뤄낸 베트남 축구국가대표 선수들의 감동어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베트남 전국의 극장에서 개봉한다.
선수들 스스로가 체력이 약해서 전후반 90분을 뛰기에도 벅차다고 생각하던 베트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건 2017년 9월. 30명의 국가대표를 직접 뽑은 박항서 감독은 그들에게 단 하나를 주문했다. “나의 축구 철학은 지지 않는 것이다” 이후 박항서 감독은 그들과 함께 숙식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키우고 팀워크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전설이 시작된 건 바로 2018년 1월. 박 감독이 부임 3개월 만에 23세 이하 대표팀을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올려놓은 것.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1-2로 패하기는 했지만 베트남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또 한 번의 박항서 매직이 펼쳐진 건 2018년 아시안게임이었다. 베트남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고, 준결승전에서 아시아 축구의 최강 한국과 만나게 된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의 조국은 한국이지만 지금 내가 할 일은 한국을 이기는 것이다”로 베트남 축구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같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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