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좋다’ 오지헌 사진=‘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
1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맨 오지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지헌은 이른 아침 잠든 세 자매를 깨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이들의 등교는 오지헌의 몫이었다. 그는 “사람이 살면서 에너지가 100이 있다면 일에 99%를 쓰는 사람이 있고, 1%를 가정에 쓰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 옛날엔 개그맨으로 100%를 살았다면, 지금은 90% 이상을 아빠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3년 6개월간 쉬지 않고 개그 프로그램에 집중했던 오지헌은 “결혼을 하면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었다”며 “당시 아내가 임신해서 혼자 집에 있는데 너무 불쌍하더라. 일이 적더라도 아내랑 같이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일을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오지헌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아내는 오지헌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한번 만나보자 하고 나갔는데, 역시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 악수하자 길래 손을 잡았는데, 전기가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