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 박광수, ‘미쓰백’ 불법 다운로드 고백 사과 “생각 짧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만화가 박광수가 영화 불법 다운로드 고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박광수는 11일 트위터에 ‘미쓰백’ 정식 VOD를 구매했음을 인증했다. 또한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생각이 짧았다.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우매한 저를 일깨워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오늘 밤 늦게 귀국해 사과가 늦었다”며 “’미쓰백’처럼 좋은 영화를 만드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죄 드린다"고 재차 고개 숙였다.
이날 박광수는 영화계가 근절을 촉구하는 불법 다운로드를 고백했다가 뭇매를 맞았고, 이에 사과한 것.
박광수는 지난 3일 영화 ‘미쓰백’ 불법 다운로드를 고백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박광수는 불법 다운로드를 고백하며 “이 영화의 제작자 분에게 비록 늦었지만 합당한 영화 관람료를 드리고 싶네요. 연락 주시면 꼭 돈 보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의 황당한 고백에 누리꾼들은 반성 이전에 같은 창작자로서 타인의 창작물의 저작권을 짓밟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비판했다.
영화의 정식 구매를 인증하며 다시 한번 사과한 박광수에게 누리꾼들은 “앞으로는 정식으로 구매해서 보세요”, “이번 기회로 다시는 불법 다운로드 하지 마시길”, “반성하셨길 바랍니다. 특히 만화가로서 많이 부끄러워하셔야 할 듯”, “구매 방법도 아시는 분이 왜.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만화가 박광수는 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 일간지에 연재한 ‘광수생각’ 만화로 스타 작가가 됐다. 이후 ‘광수생각 1,2,3’, ‘참 서툰 사람들’등의 저서를 내놓기도 했다. 또한 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영화 ‘미국인 친구’ 등에 깜짝 출연했으며, 다양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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