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2’ 김성수의 딸 혜빈이 납골당에 방문해 엄마를 만났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중학교를 배정받은 혜빈이가 교복을 맞춰 입는 모습과 딸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았던 간절한 바람을 들은 아빠 김성수의 고민과 선택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수의 딸 혜빈은 중학교 배정을 받고 들뜬 마음에 교복을 미리 사달라고 졸랐다. 혜빈이는 “교복을 입으면 성숙해 보일 것 같고, 어른이 되면 공부도 안하고 일은 안 하겠지만 제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반면 김성수는 과거 ‘초콜릿’에 출연한 어린 혜빈의 영상을 보고 감회에 젖었고 “나는 네가 안 컸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딸의 계속되는 성화에 결국 김성수는 혜빈이와 함께 교복가게를 찾았다.
혜빈이는 첫 중학교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혜빈이 교복 입은 모습을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 김성수가 고민에 빠졌다.
혜빈이는 인터뷰에서 "아빠랑 찍은 것도 되게 좋았는데 엄마랑도 같이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아빠가 엄마 보러 가자고 말할 때까지 기다렸는데 그 말을 해줘서 감사하다. 엄마한테는 속으로 하고 싶은 말도 있고 엄마가 많이 보고 싶다. 어릴 때 빼고는 대화를 안 나눠봤으니까 엄마가 말을 하시지는 못하지만 편지를 드려서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6학년이 되고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카네이션을 챙겨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김성수는 딸과 납골당에 가서 약속을 지켰고, 혜빈이 엄마를 만나 그리움을 맘껏 표현하도록 배려했다. 이후 김성수는 미안한 마음에 홀로 눈물을 삼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를 만나고 돌아온 혜빈이는 엄마, 아빠 모두 슬퍼할까봐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성수는 혜빈을 끌어안고 "너무 좌절하지 말자. 이제 '엄마한테 가고 싶다'고 얘기하라"고 다독였다. 이에 혜빈이 끝내 울음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승현 가족은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수빈이 자취 선언을 해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빈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교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 통학보다는 "자취를 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이에 김승현과 할아버지, 할머니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며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아빠와 조부모 아래서 세상물정 모르고 자란데다 집안일을 해보지 않은 수빈이가 끼니라도 잘 챙겨먹을 수 있을지 걱정됐던 것. 양보 없는 대치상황은 김승현의 고모가 긴급 투입되며 급반전을 맞았다. 고모 할머니는 "수빈이가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면서 "내가 한 번 따끔하게 가르쳐보겠다"고 팔을 걷고 나섰다.
이후 수빈은 고모의 집안일 특훈을 받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이날 수빈이는 설거지부터 밥 짓는 법은 물론 세탁기 사용법, 화장실청소까지 고모의 스파르타식 밀착 지도 하에 각종 집안일을 척척 해내며 확 달라진 모습을 엿보였다.
김승현도 이런 딸의 변화가 신기한 듯한 바라보며 "수빈이가 이러는 거 처음 봤다"며 대견스러워 했다. 하지만 고모의 지시대로 묵묵히 집안일을 하던 수빈이는 갑자기 집을 뛰쳐나가 김승현이 다급하게 뒤쫓아갔다.
이후 수
이에 김승현은 “수빈이가 10대 시절이 채 20일도 안 남았더라. 벌써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저도 수빈이를 믿고 놔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