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익 백종원 반박 사진=tvN, DB |
14일 황교익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백종원이 인터뷰를 하였다. 토를 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난 백종원 개인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방송에 대해 “내가 출연자에 대해 비평한 것은 없다. 출연자는 출연자일 뿐 촬영 설정과 편집권이 없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의 피디가 아니다”라며 “따라서 막걸리 조작 방송에 대해 백종원은 입장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이라며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하였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데일리는 백종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황 평론가는 요즘 평론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왜냐면 처음 설탕과 관련해서 비판했을 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저당식품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차원으로 이해했지만 요즘은 자꾸 비판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백종원은 “막걸리 테스트를 할 때도 황 평론가는 조작이라고 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조작 방송이라고 들은 제작진도 자신의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낄 정도”라고 해명했다.
황교익 글 전문
백종원이 인터뷰를 하였다. 토를 단다.
1. 한국 음식에서의 설탕 문제는 백종원의 방송 등장 이전부터 지적해오던 일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이다.
2.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다.
3.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조작 방송과 관련해 질문할 상대는 백종원이 아니다. 내가 골목식당과 관련해 비판한 것은 막걸리 맞히기 설정과 조작된 편집이다. 내가 출연자에 대해 비평한 것은 없다. 출연자는 출연자일 뿐 촬영 설정과 편집권이 없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의 피디가 아니다. 따라서 막걸리 조작 방송에 대해 백종원은 입장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
4.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퀴즈에서 12개 막걸리 중 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했다. 방송 이후 “백종원, 막걸리도 척척박사” 등 기사가 떴다.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하였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다. /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