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키즈’ 도경수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스윙키즈’(감독 강형철)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 극 중 도경수는 스윙키즈 댄스단의 트러블 메이커 로기수 역을 연기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열린 ‘스윙키즈’ VIP시사회에서 엑소 멤버들은 단체로 참석해 도경수를 응원했다. 도경수에게 영화를 본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너무 좋아했다. 바쁘다 보니 멤버들이 다 모이기 쉽지 않은데, 저를 응원해주고 싶다고 다 찾아왔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단체 메시지 방에서도 ‘영화 잘 봤다’, ‘자랑스럽다’고 얘기해줬다. VIP시사회 다음날 스케줄에서 만났을 때도 사투리로 얘기했다(웃음). 첸과 백현이는 탭댄스를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연습할 땐 시끄럽다고 하던 친구들이 마음이 달라졌나 보다(웃음). 그래도 뿌듯하고 고마웠다”며 돈독함을 자랑했다.
도경수는 2012년 엑소 멤버 디오로 연예계 데뷔했다. 엑소는 ‘늑대와 미녀’, ‘으르렁’, ‘중독’, ‘콜 미 베이비’, ‘러브 미 라이트’, ‘몬스터’, ‘코코밥’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엑소 멤버들은 그룹 활동과 동시에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쳤다. 그 중 도경수는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순정’(2016), ‘형’(2016), ‘7호실’(2017), ‘신과함께-죄와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2018) 등을 통해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지금은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안하고, 조금씩 노련해지고 있는 것 같다. ‘카트’ 때 염정아 선배님과 ‘괜찮아 사랑이야’ 때 조인성 형 앞에서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대사를 까먹을 정도였다. 지금은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같이 하는 게 너무 재밌고,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다. 그런 점들이 많이 바뀐 것 같다.”
↑ ‘스윙키즈’ 도경수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특히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쌍천만 배우로 거듭난 도경수는 이번 ‘스윙키즈’를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극 중 로기수 역을 위해 체중 감량, 삭발 등의 외형적 변화와 북한 사투리, 탭댄스 등 쉽지 않은 도전에도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드는 뛰어난 소화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배우의 길을 걷게 된지 4년 만에 보여준 성과로, 그의 성장이 놀라울 따름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캐릭터를 위한 연습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엑소 활동을 준비하던 때라 멤버들 앞에서 캐릭터를 준비하는 모습을 여러 번 드러내기도 했다.
“사투리 연습은 멤버들이 있는 자리에선 하지 않았다. 탭댄스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멤버들이 시끄럽다고 하더라. 그래도 했다. 그래야 하니까.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하고 계속 연습했다. 쉬는 시간이 길어질 땐 탭 신발을 신고했는데, 멤버들이 신발 신는 모습만 봐도 경악했다. 제발 신지 말라고(웃음).”
엑소 내에서 과묵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도경수는 ‘스윙키즈’에선 트러블 메이커다운 개구쟁이 면모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엑소로 활동하면서 그가 했던 최고의 일탈에 대해 묻자 도경수는 “일탈은 없었다. 영화 안에서 말썽꾸러기인데, 엑소 안에서는 항상 정직하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일탈도 많이 안하고, 멤버들과 잘 지내려고 한다. 멤버들 사이에서도 한명이 삐뚤어지면 수호 형이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제가 나설 때도 있다. 다른 멤버들도 제가 힘들 때 응원해주기도 한다. 서로서로 그렇게 해주니까 지금까지도 돈독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 ‘스윙키즈’ 도경수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지난 13일 정규 5집 리패키지 앨범 ‘LOVE SHOT’(러브 샷)을 발매한 엑소는 여전히 쉼 없이 달리고 있다.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도경수에게 “도대체 언제 쉬느냐”고 묻자 “그러니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좋은 소식이라며 내년에 생길 짧은 휴가를 언급했다.
“좋은 소식이 있다. 7년간 활동하면서 멤버들이 휴가 갈 때도 전 작품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년에 드디어 전체휴가 때 저도 휴가를 떠난다. 어디서 뭐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 했다. 항상 바쁘다 보니 쉴 때 뭐할까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지금부터 생각해 보려 한다. 행복하다. 6일간의 휴가인데, 60일처럼 느껴진다. 찬열이가 같이 여행가자고 했는데, 아직 답을 못 줬다. 내가 어떤 걸 해야 값진 6일을 보낼까 고민 중이다.”
숨 쉴
(인터뷰③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