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15일 별세…향년 57세

↑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선풍기 아줌마’로 알려진 한혜경 씨가 별세했다.

지난 15일 한혜경 씨가 사망했다. 향년 57세.

현재까지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가족들이 서울 도봉구 한 병원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른 후 발인을 마쳤다.

한혜경 씨는 지난 2004년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해 ‘선풍기 아줌마’라고 불리게 됐다.

그는 성형중독으로 자신이 직접 콩기름과 실리콘 등을 주입하면서 얼굴이 부풀어 올랐고, 이 때문에 선풍기 아줌마라고 불려진 것. 이후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고 한 기부재단에 취직하며 재활에 힘써왔다.

그러나 그는 2013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17번의 수술을 받았다”며 “세수할 때 피부 마찰이 있어 아프다. 옆 부분에 통증이 남아 있다”고 수술 후 불편한 점에 대해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수술을 여러 번 받으니 눈도 잘 감기지 않는다. 그래서 눈물이 항상 고여있는 인상”이라며 “턱도 좁아져 음식도 잘 씹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상태가 심각해지자 한혜경 씨는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 모두의 걱정을 샀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