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살림남2’가 10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10회 연속 동시간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수가 딸 혜빈이를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선물을 주는 모습과 최근 아프다고 하는 일이 잦아진 아빠 김성수에 대한 걱정으로 건강검진에 동행한 혜빈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성수는 기뻐할 혜빈이의 모습을 기대하며 딸이 학교에 간 사이 혼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선물을 준비했다. 하지만 김성수의 기대와 예상은 혜빈이가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서부터 무참히 깨졌다. 혜빈이가 오자 김성수는 평소와 다름없이 포옹을 하기 위해 팔을 벌렸지만 혜빈이는 아빠를 피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잠시 머쓱해하던 김성수는 혜빈이와 대화를 하기 위해 방문을 열었고, 혜빈이는 노크도 없이 들어온다며 화를 냈다.
김성수는 달라진 혜빈이의 모습에 “확실히 사춘기 맞아요”라며 서운해하면서도, 자신이 정성 들여 만든 트리를 보면 기뻐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싫다는 혜빈이를 끌어 거실로 데리고 나왔다. 하지만 혜빈이는 담담한 목소리로 단지 "트리네요"라 말할 뿐이었다.
김성수는 잠시 실망했지만,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넸다. 선물이란 말에 혜빈의 표정은 밝아졌지만, 빨간색 티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표정이 굳어졌다. 아빠에게 몇 번이나 어두운 색깔의 옷이 좋다고 말했지만, 매번 밝은색 옷만 사주는 것에 대해 불만이 쌓여가던 차에 이번에도 빨간색 옷이라 실망이 컸던 것이다.
김성수는 혜빈에게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두번째 선물을 트리에서 찾도록 했다. 트리의 이곳저곳을 뒤지던 혜빈은 마침내 선물이 담긴 양말을 찾았고 그 속에 돈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자 “아빠 사랑해”라며 연신 뽀뽀를 했다. 이전과는 달리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는 딸의 모습에 김성수 역시 환하게 웃었지만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마음을 담았던 트리보다 돈을 더 좋아하는 모습에 대한 마음 한 켠의 씁쓸함을 드러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기뻐하던 혜빈이는 아빠에게 크리스마스 때 자유롭게 친구들과 만나고 술을 마셔도 된다고 하면서 대신 자신이 친구들과 명동에 가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김성수는 “그건 절대 안돼”라며 단호하게 말했고, 화가 난 혜빈은 마음속 불만을 얘기하더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혜빈이 방으로 돌아간 후 김성수는 갑자기 기침을 하며 힘들어했고, 아빠의 계속되는 기침 소리에 걱정이 된 혜빈이는 거실로 나와 아빠 옆에 앉았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나왔지만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던 혜빈이는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기침만 한다며 퉁명스럽게 말했고 이어 “트리 만들 시간에 병원을 가요”라고 말해 김성수를 속상하게 했다.
축 늘어진 어깨로 방으로 들어간 김성수는 기운 없이 침대에 누웠고, 아빠가 걱정된 혜빈은 고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가 병원에 가도록 설득해 줄 것을 부탁했다.
고모의 성화에 못 이긴 김성수는 결국 다음날 혜빈이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 혜빈은 아빠의 보호자를 자청하며 병원에 동행했고 검진을 위해 누운 아빠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런 딸의 모습에 김성수의 섭섭함은 눈 녹듯 녹았다.
검진 후 위염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김성수는 혜빈의 지극정성 간호를 받았다. 죽을 챙겨 온 혜빈은 먹여 달라는 아빠의 말에 죽을 식혀가며 먹여줬고 김성수는 마냥 행복해했다. 이어 물 심부름과 어깨와 머리 안마까지 요구했던 김성수는 내친김에 발까지 씻겨 달라고 했고 결국 혜빈이 폭발했다. 화가 난 혜빈은 김성수에게 술과 담배를 끊으라는 말과 함께 움직여서 살 좀 빼라고 잔소리를 쏟아냈다.
김성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 가족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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