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쿠아맨’ 제임스 모모아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
19일 개봉한 영화 ‘아쿠아맨’(감독 제임스 완)은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틀란티스의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분)이 육지와 바다를 무대로 떠난 위대한 여정을 그린다.
긴 세월 간 영화화되지 않았던 아쿠아맨의 존재, 그리고 ‘쏘우’ ‘컨저링’ ‘애나벨’ ‘인시디어스’ 등 공포·스릴의 한 장르를 열어버린 제임스 완의 만남은 영화 시작 전부터 화제였다. 특히 ‘아쿠아맨’에서 주로 다루게 될 주제인 심해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에 제임스 완 감독이 우리에게 심해를 이용해 어떤 공포와 세계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그가 처음으로 도전한 히어로물인 만큼 역시 기존 DC 무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었다. 어두은 해저 밑에서 펼쳐지는 거대 전쟁, 화려한 CG가 쉴 틈 없이 지나가며, 어떨 때는 바다가 아니라 우주라고 믿을 수 있을 만큼 대단한 광경이 보여진다. ‘아쿠아맨’은 영상미만 놓고 봤을 때 눈으로 ‘보는’ 영화가 아니라 눈으로 ‘먹는’ 영화라고 평할 수 있을 정도다.
↑ ‘아쿠아맨’ 제임스 모모아 엠버 허드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
또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쿠아맨’ 만의 캐릭터 특이성이 존재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문어, 게, 새우, 고래 등 해저 속에 사는 어류들이 주인공이다. 때로는 게와 문어가 조합된 신비한 생물체를 그려내 캐릭터를 관찰하는 즐거움을 준다.
이런 ‘아쿠아맨’이 놓친 게 있다면 영화를 보는 관객이다. 히어로 장르는 호불호가 갈리기 경우가 많아서 매니아 층
‘아쿠아맨’의 쿠키 영상은 1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