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후의 품격 장나라 사진=황후의 품격 캡처 |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에서 해맑고 순수한 뮤지컬 배우 출신 오써니 역을 맡아, 순식간에 황후로 등극해 황제의 불륜 및 황실의 어두운 이면을 맞닥뜨린 후 점차 ‘흑화’하는 모습으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17, 18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태황태후(박원숙)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새벽녘 최초로 목격하며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빠졌다. 그날 아침 오써니는 황실 일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할마마마께선 황실감사원에 회의를 소집한 날 돌아가셨어요! 회의가 열리면 안 될 사람, 막고 싶은 사람! 그자가 범인 아니겠어요?”라며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진범 찾기에 나섰다. 뒤이어 “지금은 황족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아닌가요?”라고 참고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범인을 꼭 잡겠다고 다짐한 오써니에게 태황태후를 보필했던 홍팀장이 몰래 찾아왔고, 오써니는 태황태후가 죽기 전 황실의 비리 증거를 모두 담은 봉투를 홍팀장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서로를 붙잡고 눈물을 흘린 두 사람은 몸조심을 당부한 후 헤어졌지만, 결국 홍팀장은 수상(고세원)에게 넘기려던 비리 봉투를 서강희(윤소이) 일당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마저 오써니가 태황태후에게 전해준 도시락에서 독극물이 나왔다고 발표하면서, 오써니는 순식간에 유력한 용의자 신세가 됐다. “뭔가 잘못된 거예요! 절대 아니에요!”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오써니는 태황태후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채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심지어 오써니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황실 식구 모두가 오써니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으면서 구속이 임박해진 상황. 이때 홍팀장이 오써니와의 대질심문을 위해 조사실에 들어왔고, 줄곧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던 홍팀장은 오써니와의 몸싸움을 유도한 후 “밖에 구급차가 와 있어요”라고 귓속말을 했다. 의중을 알아챈 오써니는 조사실에서 식사 도중 배가 아프다며 쓰러졌고, 대기하던 구급차에 있던 변선생(김명수)이 오써니의 탈출을 도왔다. 하지만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 오써니는 변선생에게 “황제전에 설치해 놓은 도청기가 있어요”라며 다시 궁에 데려다 달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변선생이 준비한 궁인복으로 갈아입은 채 비장하게 궁으로 잠입했다.
그런가하면 황후의 탈주 소식을 들은 황제 이혁(신성록)은 경호원들에게 “발견하는 즉시 사살해도 좋다”고 지시를 내렸던 터. 이때 황제전에 누군가가 잠입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비상령이 발동됐다. 오써니가 황제전 집무실에서 도청기를 떼어내고 도망가려던 찰나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고, 문 앞까지 경호대가 몰려온 순간 천우빈(최진혁)이 뒤에서 오써니의 입을 틀어막은 채 오써니를 비밀 통로로 인도했다. 좁은 비밀 통로 속 천우빈의 품 안에 숨어 있는 오써니의 ‘숨멎 엔딩’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극이 긴박하게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태